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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헌법 수록 추진본부' 9월 발족…개헌 준비에 '탄력'

<앵커>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기 위한 개헌 준비가 여야 의원들의 참여로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하태경, 성일종 의원이 추진본부 상임대표직을 수락했고, 다음 달부터는 국회의원들을 상대로 공동 발의 서명 운동이 시작됩니다.

이상환 기자입니다.

<기자>

5·18정신 헌법전문수록 추진 본부가 다음 달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범합니다.

상임대표는 국민의힘 하태경, 성일종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이학영 의원, 광주시당위원장인 이병훈 의원이 맡기로 했습니다.

여당 중진 의원들이 대표직을 맡으면서 오는 12월까지 200명 이상 국회의원들에게 동의를 받겠다는 서명 운동도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헌법 개정을 위해서는 국회 재적의원 3분의 2인 200명 이상의 찬성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하태경/국민의힘 의원 : (개헌은) 국민 대다수의 동의가 필요한 것입니다. 우리 사회의 보편 가치로 자리 잡았지만, 헌법에 반영 안 돼 있는 것들이 헌법에 들어가야 됩니다. 지금이 좋은 타이밍이라고 생각합니다.]

개헌 법안은 다음 달 추진본부 발대식 기자회견 때 공개될 예정입니다.

5·18 정신을 비롯해 부마민주항쟁과 6월항쟁도 헌법 전문에 수록하자는 내용이 함께 법안에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과 마산의 민주화운동인 부마민주항쟁의 헌법 전문 수록을 동시에 추진해 개헌 동력을 확대한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이병훈/더불어민주당 의원 : 부마항쟁, 5·18 그리고 6·10항쟁까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킨 민주주의 정신을 헌법 전문에 담자는 취지가 있어서 이건 반드시 관철돼야 합니다.]

여야가 명분과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번번이 정쟁으로 실패했던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

협치로 이번만큼은 다른 결과를 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나병욱 KBC)

KBC 이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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