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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치는 대로 먹어치운다…이탈리아에 재앙 몰고 온 정체

유럽 최대 조개 생산국인 이탈리아가 그 위상을 잃을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 외래종의 유입 때문이라는데요.

오 클릭 세 번째 검색어는 '꽃게와 전쟁 선포한 이탈리아'입니다.

이탈리아 동북부 베네토주의 주지사가 취재진 앞에서 꽃게 1마리를 들어 보입니다.

푸른 꽃게와 전쟁 선포한 이탈리아 베네토주 주지사

최근 이탈리아 조개 산업에 재앙을 몰고 온 '푸른 꽃게'인데요.

북미 대서양 연안에 주로 서식하는 푸른 꽃게는 몇 년 전부터 지중해로 유입됐는데, 먹성이 엄청난 데다 집게발로 조개껍데기를 뜯어내는데 능숙해서 문제입니다.

조개는 물론 이탈리아 음식에 들어가는 홍합, 굴까지 닥치는 대로 먹어 치워 조개 양식업자들이 폐업 위기에 처할 정도라는데요.

올해 들어 베네토주에서만 푸른 꽃게를 326t이나 잡았는데, 어부들은 여전히 개체 수가 줄지 않는다고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이에 베네토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정부에 지원을 요청했는데요.

푸른 꽃게의 천적이 없어 마땅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는 가운데, 이탈리아 정부는 일단 푸른 꽃게를 잡는 사람들에게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잘 얼려서 한국으로 보내주세요", "이탈리아에 간장게장 만드는 법 전수하러 가야겠네", "우리 바다도 저렇게 되지 말란 법 없다, 주의 요망"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 인스타그램 zaiauffici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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