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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4번째 검찰 출석…저녁 늦게까지 조사 이어질 듯

<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늘(17일) 오전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된 조사인데요. 이 대표는 자신은 1원 한 푼 취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강력 부인하고 있습니다. 또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면 영장심사를 받겠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현재 조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한소희 기자. 이재명 대표, 이번이 올 들어서 4번째 검찰 조사죠?

<기자>

네, 10시 40분쯤 이곳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6시간 넘게 조사받고 있습니다.

출석 전 검찰청사 밖에서 지지자들을 만나 현 정부와 검찰을 맹비난하며,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했는데, 들어보시죠.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말도 안 되는 조작 수사로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면 제 발로 출석해서 심사받겠습니다. 저를 보호하기 위한 국회는 따로 열리지 않을 것입니다.]

이 대표는 이미 올해 초 성남FC 의혹, 대장동 의혹 등으로 3차례 조사받아 오늘 백현동 관련 조사는 4번째 검찰 출석 조사입니다.

검찰은 300쪽 분량 질문지를 준비했는데, 이 대표는 미리 준비한 30쪽 분량의 서면 진술서를 기반으로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설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이라는 것이 핵심이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백현동 의혹은 지난 2015년 백현동 부지 개발 과정에서 시행사가 이재명 성남시장 후보 선대위원장을 지낸 김인섭 씨를 영입한 뒤 4단계를 건너뛰는 용지 변경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입니다.

이 대표는 "1원 한 푼 사익을 취한 것이 없다"며 백현동 용도 변경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시와 국토부 요청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청탁과 특혜가 이뤄졌다는 게 상당 부분 확인됐고 이 대표 개입 정황이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성남도시개발공사가 개발 사업에서 배제된 채 민간 업자들이 약 3천억에 달하는 이익을 가져가게 된 경위 등 의혹 전반을 조사하는 만큼 오늘 조사는 저녁 늦게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설민환, 현장진행 : 김대철,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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