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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역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도입…이동시간 확 줄인다

<앵커>

경기도가 시군 경계를 넘어서까지 작동하는 광역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을 도입합니다. 화재 진화나 인명구조를 위한 긴급차량 이동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걸로 기대됩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119 상황실에 화재를 알리는 긴급전화가 옵니다.

[예, 집에 불이 났다고요. 잠시만요. 계신 데 주소 알려주세요.]

긴급 출동에 나선 소방차와 구급차, 교차로에서도 교통신호가 제때 바뀌면서 빠르게 통과합니다.

교통정보센터에서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을 가동한 것입니다.

위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정지신호를 받지 않고 목적지까지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은 그러나 시군 경계를 넘으면 작동하지 않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지자체 간 우선신호시스템이 서로 호환되지 않아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이철규/경기도 교통정보운영팀장 : 대형 재난 재해 발생했을 때, 타 지자체로 이동 시 우선신호를 받지 못해 골든타임 확보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경기도가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광역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을 개발해 보급에 나섭니다.

긴급차량 위치와 교통신호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우선적으로 통행할 수 있게 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시범 적용해 본 결과 긴급차량 이동 시간을 절반 가량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홍순혁/경기도 운정 119안전센터 소방교 : 막힘 없이 갈 수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도착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 같고요. 피해를 줄이거나 구급 활동하는 데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경기도는 광역 긴급차량 우선신호스시템을 파주시와 고양시에 우선 설치한 데 이어, 적용지역을 연말까지 경기 남부 지역 5개 시로, 2026년까지는 도내 전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정성훈, 화면제공 :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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