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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 "호날두 사우디행, 모두가 미쳤다고 했지만…"

네이마르 "호날두 사우디행, 모두가 미쳤다고 했지만…"
유럽 무대를 떠나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알힐랄로 전격 이적한 네이마르가 호날두의 가세에서 비롯된 사우디 리그의 발전에 자신도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네이마르는 알힐랄 구단 유튜브 채널 인터뷰에서 "새로운 리그에 오게 돼 매우 기쁘다. 이건 새로운 경험, 새로운 도전"이라며 "새로운 역사를 쓸 것이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브라질 산투스와 스페인 FC 바르셀로나,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프로 생활을 해 온 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 시절부터 10년을 누빈 유럽을 떠났습니다.

PSG와 프리 시즌 투어까지 함께했으나 시즌 개막 직후 이적이 결정된 네이마르는 1억 달러(약 1천340억 원) 넘는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럽이나 미국 매체가 전한 이적료는 9천만 유로(약 1천315억 원)입니다.

네이마르는 "이런 도전에 직면하는 건 자부심을 높인다"며 "리그가 더욱 성장하도록 돕기 위해서 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많은 변화가 있다. 새로 영입된 선수도 많다. 리그가 매우 치열해질 것"이라고 평가한 그는 "모든 건 호날두로부터 시작됐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네이마르는 "(처음에 이적했을 땐) 모두가 호날두에게 미쳤다거나 이런저런 얘기가 있었는데, 지금은 리그가 점차 성장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네이마르가 뛸 알힐랄은 사우디 리그 역대 최다 기록에 해당하는 통산 18차례 우승을 차지한 명문 구단입니다.

이번 시즌엔 네이마르 외에 지난 시즌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프턴에서 활약한 후벵 네베스(포르투갈) 등도 영입했습니다.

네이마르는 "모든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 목표"라며 "팀이 훌륭한 시즌을 보내고 목표를 이룰 수 있기를 기대한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그는 또 "다른 팀에서 뛰는 최고의 선수들과 만나는 건 내가 더 나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게 동기부여를 준다. 호날두나 카림 벤제마(알이티하드), 호베르투 피르미누(알아흘리)를 상대할 때 더 신나는 건 당연한 일"이라며 대결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습니다.

(사진=Al Hilal Club Media Center,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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