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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오늘 네 번째 검찰 출석…'백현동 의혹' 조사

<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성남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처음으로 검찰에 나옵니다. 성남 FC 후원금 의혹과 대장동 개발 의혹 등에 이어 4번째 검찰 조사입니다. 한 푼도 사익을 취한 게 없다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이 대표는, 조사를 받기 전 검찰청사 앞에서 한 번 더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첫 소식은 강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4번째 검찰 출석은 오늘(17일) 오전 10시 반으로 예정돼 있습니다.

오늘 조사 대상인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이던 지난 2014년에서 2015년, 성남시 백현동 옛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아파트 개발 당시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해당 부지는 녹지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한꺼번에 4단계 상향됐고, 임대아파트 공급 조건도 완화됐는데, 그 결과 민간업자들이 약 3천억 원의 이익을 가져갔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인허가권자였던 이 대표가 성남시장 캠프 선대본부장 출신인 김인섭 씨에게 로비를 받고 특혜를 준 거라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백현동 개발 비리 핵심 피의자인 정바울 아시아디벨로퍼 대표는 지난달 재판에서 '김인섭에게 알선 대가로 요구받은 200억 원의 절반이 이 대표와 정진상 전 실장에게 가는 것으로 이해했다'는 취지로 증언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표는 "1원 한 푼 사익을 취한 것이 없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백현동 용도 변경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시와 국토부 요청에 의한 것이었고 성남시가 개발이익 상당수를 환수했다는 겁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지난 10일) : 대통령(박근혜 전 대통령)이 요구한 국가 소유 토지 용도 변경해 준 게 특혜라는 게 말이 되는 소리입니까?]

검찰은 혐의 입증을 자신하며 오늘 250쪽 분량의 질문지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대표는 지난번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의혹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답변을 서면으로 갈음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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