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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한미일, 확장억제 별도 협의 열려 있는 입장"

<앵커>

한미일 세 나라 정상회의를 위해서 내일(17일) 출국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외신 인터뷰에서 확장 억제와 관련한 한국과 미국, 그리고 일본의 별도 협의에 열린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이것을 두고 지난달 출범한 우리와 미국의 핵협의그룹에 일본이 참여할 가능성을 열어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는데, 대통령실은 선을 그었습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미 캠프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에 앞서 가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먼저 "국제사회는 어떤 경우에도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절대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확장억제와 관련해 한국과 미국, 일본 사이 별도의 협의에도 열려 있는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미일은 2010년부터 정례적 확장억제 대화를 이어오고 있고 한미는 지난달 핵협의그룹 NCG를 출범했습니다.

한미 NCG에 일본의 참여 가능성을 언급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지만, 대통령실은 "한미 핵협의그룹의 조기 정착과 논의 심화에 집중하고 있다"며 "해당 사안은 정상회의 의제에 포함돼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대신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한미일의 연합군사훈련을 정례화해 매년 개최하는 방안 등이 공동성명에 담길 것으로 전해집니다.

[김태효/국가안보실 1차장 : 한미일이 직면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한 실질적 협력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입니다.]

미국 측도 이번 정상회의가 3국 협력의 새로운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토니 블링컨/미 국무장관 :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우리 국민과 지역, 그리고 세계를 위해 중요합니다. 그것은 올바른 길로 나아가도록 배가시키는 힘입니다.]

윤 대통령은 내일 부친 고 윤기중 교수의 장례를 마치는 대로 미국으로 출국합니다.

(영상취재 : 주범·김용우,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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