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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롤스로이스 사건' 병원 수사로 확대? 약물 처방 의사들도 고소 고발

이른바 '롤스로이스 교통사고' 피해자 A 씨 측이 오늘 가해자인 신 모 씨에게 마약류 약물을 처방한 의사 4명을 고소 고발했습니다.

A 씨의 법률대리인은 오늘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건 직전 신 씨에게 두 종류의 마약류를 투약한 성형외과 의사 1명을 업무상과실치상 등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신 씨에게 마약류 향정신성 의약품을 처방해 온 것으로 알려진 나머지 의사 3명에 대해서도 마약류 관리에 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 권나원 | 피해자 변호인 : 나머지 이름과 병원명이 알려지지 않은 의사 3명에 대하여는 사고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아 마약류 관리법 위반과 의료법 위반 부분만 고발하는 취지입니다. ]
 
이번 고소 고발 배경으로는 사건 초기 신 씨 신병에 대한 경찰의 판단을 납득하기 어려웠던 점이 언급됐습니다.
 
[ 권나원 | 피해자 변호인 : 사고 초기에 석방 결정 부분도 그렇고 피해자나 고소인 측에서 형사 사건의 수사 상황이라든지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한계가 있고. 의사들이나 가해자 신 씨에 대해 일정 부분 여러가지 확인하거나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범위가 어디까지 인지 그런 부분들이 피해자 측에 알려지거나 통지해주는 부분은 없다 보니까. ]
 
다만 뒤늦게라도 경찰이 혐의 증거를 보강해 신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에 대해선 가족들이 고마워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변호인에 따르면 현재 피해자인 20대 여성은 사고 직후엔 비교적 안정된 상태였으나, 사흘 뒤 급격하게 상황이 악화돼 현재 치료가 더 이상 불가능한 뇌사 상태입니다.
 
[ 권나원 | 피해자 변호인 : 전신에 골절 등 중상을 입었고 추가 수술 등 치료를 남겨둔 상태에서 뇌사에 빠진 상황이라 갑작스럽게 호흡이 멎을 수도 있고 생존하더라도 그 기간은 일반적인 뇌사의 경우보다 짧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가족들은 현재 피해자에 대한 연명 치료의 계속 여부를 신중히 고민하고 있는 중입니다. ]
 
앞서 가해자인 신 모 씨는 강남의 한 병원에서 11차례나 향정신성의약품을 처방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고를 낸 당일에는 수면마취제 등을 2회 연속 맞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영상취재 : 설민환 / 영상편집 : 서지윤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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