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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하루 20명씩 늘 수도"…"하와이 산불 피해 10조"

<앵커>

하와이 마우이섬 산불 피해 지역에서 수색 작업이 이어지는 가운데, 앞으로 희생자가 하루에 많게는 20명씩 늘 수도 있다고 하와이주지사가 말했습니다. 피해가 워낙 크고 또 복구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산불의 경제적 비용이 우리 돈 10조 원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김용태 특파원이 이 소식 전하겠습니다.

<기자>

맑고 푸른 바다가 검은빛으로 물든 지 일주일.

가족과 친구, 집을 잃은 사람들은 다시 힘겨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마이크/산불 피해 주민 : 방금 악몽을 경험했는데, 노숙하지 않으려고 애쓰면서 또 다른 악몽을 겪고 있습니다.]

사망자가 99명까지 늘면서 미국에서는 105년 만에 최악의 산불로 기록됐습니다.

수색은 조금씩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존 펠레티에/마우이 경찰서장 : 현재까지 25%를 수색했습니다. 수색견 1마리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20마리가 투입됐습니다. 최대한 빠르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수백 명이 실종된 상태입니다.

하와이주지사는 하루에 10명에서 많게는 20명씩 사망자가 늘 수도 있다고 우려하면서 수색 기간은 열흘 정도로 예상했습니다.

[조시 그린/하와이주지사 : 너무 희생이 컸습니다. 앞으로 사망자가 훨씬 더 많아질 것 같습니다.]

집이나 가게를 잃은 한인들을 위해서는 동포사회가 움직이고 있습니다.

[김연주/마우이 섬 관광 가이드 : 한인회 회장님께서 '혹시 이분들(피해자들) 거처를 내주실 수 있을까요' 이렇게 문의를 주셨고, 집이 있으신 분들께서는 내주시겠다고 해서 도와드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강풍에 끊어진 전선이 산불을 일으켰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하와이 전력회사는 소송을 당했습니다.

또 이번 산불의 경제적 비용이 최대 75억 달러, 우리 돈으로 10조 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미 연방재난관리청은 앞으로 몇 주간 힘든 시간을 보낼 거라면서 복구 작업에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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