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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리먼 사태' 우려 세계 촉각…우리 경제에 영향은

<앵커>

이렇게 중국 경제가 휘청이면 세계 경제에까지 그 파장이 미칠 수 있습니다. 중국과 경제적으로 가까운 우리나라 역시 수출이 흔들릴 수 있어서 이런 중국의 위기는 반갑지 않은 소식입니다.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은 박예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지난달 중국의 소비자물가가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2년 5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서자, 중국발 디플레이션 공포는 본격 가시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막대한 규모의 부동산 부채 위기까지 겹치며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를 기대했던 세계 경제는 이제 '차이나 리스크'를 걱정해야 할 지경에 놓였습니다.

특히 하반기 수출 개선으로 경기를 회복해 이른바 '상저하고'를 노리는 우리 경제에는 큰 악재입니다.

한때 25%를 넘었던 중국 수출 의존도가 19.5%로 떨어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중국은 우리 수출 비중 1위 국가입니다.

이미 반도체 수출이 12개월 연속 줄어드는 상황에서 이달 10일까지 수출도 지난해보다 15.3% 감소했습니다.

8개 글로벌 투자은행이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평균 1.9%로 낮춰 잡은 것도 중국 경제 하강 우려가 한 요인, 2년 연속 1%대 저성장 기조가 고착화될까 우려입니다.

대내외 악재가 부각되며 원달러 환율도 1천330원대를 넘어섰습니다.

[김광석/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중국 경기가 침체 되면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에 영향을 주겠죠. 상저하고라는 그 흐름, 상반기 0.8%, 하반기 약 1.8% 통상 평균적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달성하기가 어려울 수 있죠.]

중국 정부가 금리 인하 등 경기 부양책을 실시했지만 반전시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인 상황.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중국의 경제 둔화는 미국 경제에도 위험 요인이라고 언급하며 파장을 우려하는 등 전 세계가 중국 경제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CG : 강경림, 엄소민, 김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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