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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온 폭염에 온열환자 급증…이번 주말까지 덥다

<앵커>

제발 좀 끝났으면 좋겠는 무더위가 다시 기승을 부리면서 온열 환자들도 늘고 있습니다.

오늘(15일) 전국의 온열 환자는 50명이 넘었는데, 언제까지 이런 폭염이 계속될지 임태우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오늘 전국에서 가장 더웠던 대구는 낮 최고 기온이 34도로, 1주일 전 기온으로 다시 올라갔습니다.

청주와 남원 33.9도, 경북 상주는 33.7도를 기록하며 동해안을 제외하고 전국이 33도를 오르내렸습니다.

태풍 영향에 주춤했던 온열 환자도 다시 증가하고 있습니다.

오늘 기준으로 전국 응급실에서 집계한 온열 환자는 52명이었습니다.

하루 동안 21명이 늘었고, 4명뿐이었던 나흘 전과 비교하면 10배 넘게 급증했습니다.

특히 65세 이상이 30.8%를 차지해 보름 전보다 약 2% 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우리나라 상공을 보면 중국 산둥반도 쪽에 자리한 고기압 영향을 받아 구름이 거의 없습니다.

뜨거운 햇볕이 구름 방해 없이 지표면을 달궈 더위를 부채질하는 것입니다.

멀리서 7호 태풍 '란'이 한반도 쪽으로 불게 하는 동풍이 내륙 산지와 부딪히는 곳에서 소나기가 쏟아지지만, 오히려 높아진 습도로 체감 더위가 더 오를 수 있습니다.

[정다혜/기상청 예보분석관 :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올라 당분간 더운 날씨가 지속되겠고, 도심지와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많겠으니, 건강 관리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낮 최고 기온이 33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는 이번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일본을 통과 중인 7호 태풍 란은 동쪽으로 점점 후퇴하며 한반도를 완전히 비켜갈 것으로 보입니다.

하와이 산불을 키웠던 8호 태풍 '도라'는 아시아를 향해 태평양을 건너오던 중 오후 3시쯤 힘을 잃고 소멸했습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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