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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천하람 "김태우 사면, 민주당스러워…'전북 책임론' 좀스럽다"

- 與 '전북도 책임론' 좀스럽다…호남 여론 안 좋아
- 수도권 위기론? 이재명 날아가면 선거 어떻게 치르나
- 국힘 혁신위, 컨셉 없으면 김은경 혁신위 꼴 날 것
- 김태우 확정판결 몇 달 안 돼 사면, 민주당스러워
- 정진석 판결에 판사 공격…국힘, 민주당과 달라야
- 설마 김태우 강서구청장 내겠나…무공천은 근거 애매
- 이용호 수도권 출마 안타까워…전북 네트워크 사장될 것
- 수도권 차출 생각 없어, 순천 승산 없지 않은 상황
- 이준석과 유튜브, 정책 대안 적극적으로 제시할 것
- 이준석 신당? 모든 옵션 놔둬…가시적 성과는 없다
- 강승규 전당대회 라인업 조정? 직 내려놓고 책임져야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3년 8월 15일 (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
 
▷김태현 : 새만금 잼버리대회는 끝났지만 잼버리 파행에 대한 책임공방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정치권을 중심으로 한 잼버리대회 파행 전북도 책임론을 두고 전라북도는 억울하다 뭐 이런 입장인데요. 이 전북도 책임론이 호남 여론에 영향을 미칠지 아닐지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천하람 : 안녕하세요. 천하람입니다.
 
▷김태현 : 전당대회 이후에 첫 출연이에요.
 
▶천하람 : 그러네요, 진짜.
 
▷김태현 : 그동안 순천에 계속 있었어요?
 
▶천하람 : 거의 있고요. 가끔가다가 서울 왔다 갔다 하고 그랬습니다.
 
▷김태현 : 내년 총선 출마 준비는 잘 되고 있습니까?
 
▶천하람 : 개인적으로는 열심히 하고 있는데 제가 열심히 하는 만큼 또 점수 까먹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고생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누굴까요. 알겠습니다. 천하람 당협위원장이 내년에 어디 출마할까는 잠시 후에 수도권 위기론 나올 때 잠시 다시 물어보도록 하겠고요. 이것부터 얘기해 보지요. 새만금 잼버리 잘 마무리는 됐다고 대통령은 평가했지만 어찌 됐든 간에 처음에 파행은 있었던 거잖아요.
 
▶천하람 : 그럼요.
 
▷김태현 : 차선책으로 이렇게 마무리한 것이지 최선책은 아니었는데요. 책임론을 두고 전북도다, 여가부를 중심으로 한 현 정부이다. 이런 여야 공방이 있는데요. 국민의힘에서는 전북도의 책임론을 강하게 제기하는 것 같습니다.
 
▶천하람 : 네.
 
▷김태현 : 이 부분에 대해서 호남 여론은 어떻습니까?
 
▶천하람 : 당연히 좋지 않지요. 우선 정부 여당이 전북도 책임론 이런 얘기를 적극적으로 하는 것은 좀스럽고 민망한 일이지요.
 
▷김태현 : 그래요?
 
▶천하람 : 네. 이것은 전북도가 성역이라는 것이 아니라 정부 여당이라고 하면 내 탓이오라고 하는 자세가 좀 있어야 되는 거지요. 그것을 대통령께서 개영식도 가시고 개최 얼마 전에 여가부 장관이 나와서 아무 문제없다고 얘기해 놓고 이제 와서 잘 안 되니까 전라북도 탓한다라고 하면 이거 좀 쩨쩨해 보이는 일이고요. 그리고 지금 보면 온라인상에서 전라북도를 싸잡아서, 내지는 더 나아가서 전라도 전체를 싸잡아서 비난하는 목소리들이 많이 있는데요.
 
▷김태현 : 일부 목소리 아닐까요?
 
▶천하람 : 물론 일부 목소리입니다마는. 그런데 정부 여당이 여기서 전북도 책임론을 밀어붙이게 되면 그런 일부의 목소리들이 또 힘을 얻는 결과가 일부 생길 수가 있고요. 또 저희가 이것을 정부 여당이 직접적으로 얘기 안 한다고 해서 국민들이 모르실까요? 아시지요. 그리고 이거는 정확하게 예를 들면 감사원이라든지 수사결과든지 나와서 전라북도에 있는 정치인이나 아니면 고위관료 중에 어떤 사람들이 젯밥에만 관심이 있었고 정작 본 제사라고 할 수 있는 잼버리 준비는 조금 소홀했구나라는 게 나오고 나서 거기에 대해서 개별적으로 책임을 물으면 모르겠는데 이게 약간 핑퐁게임처럼 중앙정부 별 잘못 없어, 이거 전라북도 책임이야라는 식으로 큰 틀에서 서로 책임 전가하기가 되면 이거는 우리 정부 여당 입장에서도 정치적으로도 그렇고 국민들의 인식에서도 그렇고 득보다는 실이 훨씬 크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김태현 : 예를 들어서 그런 얘기들 하잖아요. 예를 들어서 새만금 개최지로 선정할 때 왜 하필 이미 다 기반이 조성돼 있는 새만금 내 다른 간척지가 아니라 새로 갯벌을 장소로 잡아서 거기에다가 한 2,000억 가까운 돈을 쏟아붓고 대회 개최하기 8개월 전에 매립이 다 끝났으니 기반시설 언제 구축하느냐 그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그런 부분들이 언론보도라든지 감사원 감사를 통해서 밝혀지면 될 것을 왜 당이 먼저 나서느냐 이런 말씀이신 거예요?
 
▶천하람 : 그렇기도 하고요. 솔직히 까놓고 말하면 그게 정말 마음에 안 들었으면 미리 얘기를 했었어야지요. 사실은 윤석열 정부 들어서 쭉 업무보고 받고 진행경과 보고받을 때 이거 도저히 안 되겠다, 지금이라도 어디 옮기자. 아니면 이거 되겠냐, 어디 무주든 다른 데로라도 하자 그런 얘기가 나왔어야 되는데 사실 별말 없고 여가부 장관 잘 준비하고 있다, 대통령도 개영식 참석한다라고 하고 있다가 이제 와서 얘기하는 것은 사실은 좀 안 맞다. 그러니까 그때 중앙정부도 오케이하고 조직위 차원에서도 갔던 거거든요. 그래서 그런 면에서 이거는 약간 책임 떠넘기기처럼 보인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또 한 가지는 젯밥에 관심이 있었던 게 맞고, 젯밥에 관심 있었어도 제사를 잘 치렀어야 되는 것도 맞는데요.
 
▷김태현 : 젯밥에 관심 있었던 것은 맞다?
 
▶천하람 : 맞지요.
 
▷김태현 : SOC 사업을 예산에 당기기 위해서?
 
▶천하람 : 그렇지요. 그런데 솔직히 보십시오. 이번에는 잼버리가 잘 안 돼서 그렇지 보통 지자체가 국제행사 유치하면서 젯밥에 관심이 누구나 다 있습니다. 여수엑스포 유치하면서 전라선 KTX 그나마 이렇게 자리를 갖췄고, 평창올림픽 하면서 강원도 교통망 엄청 좋아졌잖아요. 부산도 부산엑스포 하려고 할 때 부산에 있는 정치인이나 시민들이 부산 발전 SOC 예산 생각 없겠습니까? 그런데 그런 게 누구나 다 있는데 중요한 것은 본 국제행사를 잘 치러야 되는 것이니까.
 
▷김태현 : 그런데 이번에는 그게 잘 안 돼서?
 
▶천하람 : 잘 안 됐으니까 책임론이 나오는 것은 맞는데 우리 같이 책임을 졌던 우리 중앙정부나 집권 여당이 내 탓이오라고 부족할 마당에 지금 전라북도 너네가 왜 준비 안 했어? 이러는 것은 도의가 아니라는 거지요.
 
▷김태현 : 전라북도 책임론 제기할 때는 제기하더라도 일단 중앙정부의 문제부터 먼저 짚어야 된다 이런 취지이시군요.
 
▶천하람 : 당연하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수도권 위기론이라는 것 들어보셨어요? 내년 총선 때 국민의힘. 순천에 있으셔서 관심이 없으신 건가요?
 
▶천하람 : 그렇지는 않고요. 수도권 당협위원장들 만나면 다 죽으려 그럽니다.
 
▷김태현 : 그래요?
 
▶천하람 : 말을 못 해서 그렇지요.
 
▷김태현 : 뭐라 그럽니까? 원외 당협위원장 많잖아요. 천하람 위원장이랑 개인적으로 친분 있는 분들도 많고.
 
▶천하람 : 저하고 친하다고 하면 너무 특정되나, 몇 명으로?
 
▷김태현 : K 모 씨랑 몇 명.
 
▶천하람 : 실제로 다 죽으려고 하고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천 때문에 무서워서 말을 못하고 있는 거지요.
 
▷김태현 : 그래요?
 
▶천하람 : 그럼요.
 
▷김태현 : 여기서 당이나 용산에 대해서 쓴소리했다가 찍히면 어떡해 이런 걱정들?
 
▶천하람 : 그렇지요. 그러니까 2단계 고민인 거지요. 일단은 조용히 있어서 내지는 충성스러운 모습 보여서 공천받아야 된다는 고민이 있고, 그렇게 해서 공천받았을 때 지금 분위기에서 과연 수도권에서 당선될까의 고민이 또 있는 거지요.
 
▷김태현 : 공천은 그렇다 치더라고요, 당 내부 문제이니까요. 공천을 받았어요. 그러면 내년 총선이니까 한번 해 볼 만하다 이게 아니라 내가 공천받더라도 힘들 수도 있지 않을까라고 걱정하는 가장 큰 원인은 뭐예요?
 
▶천하람 : 전체적으로 당 지지율과 대통령 지지율의 문제이지요. 지금 수도권 같은 경우에는 아무래도 바람이 작용하는 경우가 큰데 지금 이 분위기에서 되겠나. 그리고 우리가 믿고 있는 게 이재명 대표인데 이재명 대표가 만약에 날아가기라도 하면 우리 선거 어떻게 치르나 그런 걱정들 많지요.
 
▷김태현 : 민주당의 지도체제가 새로 재편되면?
 
▶천하람 : 그렇지요. 괜찮은 사람 비대위원장으로라도 들어오면 이거 어떡하나 다들 그 생각이지요.
 
▷김태현 : 그래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윤상현 의원, 지역이 인천입니다. 지도부에 책임이 있다. 새로운 국민의힘판 혁신위를 띄워야 한다 뭐 이런 얘기를 했던데요. 지도부는 여기에 대해서 선을 그었고요. 천하람 위원장은 어떻게 봅니까?
 
▶천하람 : 아니, 우리 지난번에 최재형 혁신위 한 것 다 무시해 놓고 뭔 얼어죽을 새로운 혁신위예요. 최재형 혁신위에서 했던 것이나 제대로 받아들인가 하지.
 
▷김태현 : 아, 그때 거기 계셨지요?
 
▶천하람 : 저도 있었어요. 제가 여기저기 은근히 많이 있었어요. 그리고 혁신위의 컨셉이나 권한이 명확하지 않으면 민주당 김은경 혁신위 꼴 납니다. 괜히 했다가 이런저런 구설수나 생기고요. 그리고 이 위기의식이 아직 당내에 제대로 공감대를 이루지 못 하고 있어요. 수도권에 있는 사람들은 어떡하지? 이런 사람들도 있고, 이재명 대표인데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사람들도 있고. 아직까지는 혁신위를 띄울 만큼의 당내 분위기가 무르익지 않았어요. 그래서 제 생각에는 강서구청장 선거 스코어가 어느 정도 나오면 그때 아마 당내에서도 수도권 위기론이라는 게 과연 실체가 있는 건지 아니면 기우인지 거기에 대한 평가가 나올 거라고 봅니다.
 
▷김태현 : 그래서 혁신위를 띄우든 뭘 하든 뭔가 움직임이 있을 것이다라는 건데요. 강서구청장 말씀하셨으니까 그 얘기해 봅시다. 김태우 전 구청장 사면됐잖아요. 강서구청장 후보로 당에서 낼 것 같습니까?
 
▶천하람 : 설마 김태우 본인을 내겠습니까? 저는 그렇게까지는 안 할 거라고 보고, 해서도 안 된다고 보고요. 저는 솔직히 말해서 김태우 구청장 사면한 것도 부적절하다고 봅니다.
 
▷김태현 : 그래요? 왜요? 용산 대통령실과 여당에서는 이거 문재인 전 정부 때 비리를 폭로했던 공익제보자다. 그렇기 때문에 사면했다 이런 취지잖아요.
 
▶천하람 : 그런데 그게 문재인 정부나 민주당만의 주장이면 무시하고 사면해도 되는데 대법원이 범죄가 있다라고 해서 확정 판결까지 했는데 몇 달 지나지도 않아서 사면을 한다 이것은 제가 봤을 때 좀 민주당스러운 행태예요.
 
▷김태현 : 민주당스러운 행태이다?
 
▶천하람 :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법원 판결에 대해서. 맨날 민주당은 그러지 않습니까? 본인이 지켜야 할 사람은 대법원 확정판결 나와도 결백하다, 김경수 무슨 죄가 있느냐 막 이러는데 저는 우리는 그런 모습을 답습해서는 안 된다고 보고, 또 보수정당이 워낙 법치 이런 것을 강조하니까 우리 마음에는 좀 안 들어도. 하다못해 대법원에서 이렇게 범죄 혐의가 있다라고 유죄판결이 나왔는데 조금 최소한의 시간적 간격은 뒀었어야 되는 것 아닌가. 저는 아쉬운 마음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근에 정진석 전 비대위원장에 대해서도 1심 판결 나왔는데, 물론 굉장히 이례적인 판결이기는 하지요. 무슨 사자 명예훼손인데 실형 6개월이 웬 말입니까. 그렇지만 법원 판결을 한 판사의 엄청 옛날에 쓴 글까지 찾아서 노사모라고 공격하고. 아니, 법원 판결에 불만이 있으면, 특히 1심이면 항소하면 되잖아요. 그걸 정당이 다 나서서 판사 신상 까고 공격하고 할 일입니까? 저는 법원을 존중하는 태도가 어떻게 보면 국민의힘과 민주당을 가르는 하나의 지표가 돼야 한다 그렇게 봅니다.
 
▷김태현 : 그러면 김태우 전 구청장 대통령 왜 사면했다고 보세요? 만약에 사면했을 경우에 대법원 확정판결 얼마 지나지도 않았는데 왜 벌써 사면이야라는 비판이 있을 수도 있다는 걸 용산에서는 알았을 것 아니에요.
 
▶천하람 : 그런데 유재수 감찰 무사 사건과 관련해서 공익제보자로서의 성격이 말씀하신 대로 일부 있고, 또 그 사건이 어느 정도 실체가 있다라고 드러났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어찌 보면 우리 진영 내지는 전체 국민의 공익을 봐서도 나름의 역할을 했다 그렇게 판단한 거겠지요.
 
▷김태현 : 그러면 사면도 부적절하다고 보기 때문에 강서구청장 출마는 있어서는 안 된다 뭐 이런 취지이신.
 
▶천하람 : 그럼요. 저는 안 된다고.
 
▷김태현 : 예상은 어떻게 하십니까? 당에서 그렇게 할 것 같습니까? 아니면 다른 사람 공천, 또는 무공천.
 
▶천하람 : 저는 무공천을 할 근거는 좀 애매해졌다라고 봐요. 왜냐하면 우리가 사면까지 했는데 여기서 또 우리가 책임이 있다 뭐 이래서 무공천 한다라고 하면 논리적인 사이클이 뭔가 조금 부서지는 느낌이라서. 공천을 하기는 할 것 같은데 저는 아무리 그래도 김태우 전 구청장 본인을 보궐선거의 원인을 만드신 분을 또 공천을 한다, 저는 그거는 너무 과하다. 설마 그렇게까지 하겠나 그렇게 봅니다.
 
▷김태현 : 만약에 공천에서 누구든지, 예를 들면 천하람 당협위원장 공천했다고 칩시다. 그 선거결과에 따라서 김기현 지도부의 성적표가 나오는 거잖아요.
 
▶천하람 : 그렇지요. 그래서 저는 더더욱 김태우 전 구청장 공천 못 할 거라고 봐요. 왜냐하면 어찌됐든 약간 중도적인 성향의, 또 정치 관심이 낮은 분들 같은 경우에 제가 강서구민이면 그럴 수 있을 같아요. 이분 때문에 우리 보궐선거하는 것 아니야? 그런데 이 사람 또 나왔다고? 이럴 수 있기 때문에 아마도 지도부 입장에서는 조금 더 그런 논란에서 자유롭고 조금 더 득표에 확정력 있는 인물로 내세우지 않겠나 저는 그렇게 예상핲은
 
▷김태현 : 알겠습니다. 수도권 선거도 선거이지만 호남 선거. 사실은 국민의힘에게 호남이라는 것은 불모지잖아요.
 
▶천하람 : 또 그렇지도 않아요.
 
▷김태현 : 어쨌든 당선된 분 자체는 많지 않으니까. 이정현 전 의원하고 정운천 전 의원 정도이니까. 그런데 지금 호남 선거, 호남 출신의 의원들은 지금 수도권으로 속속 올라오고 있거든요.
 
▶천하람 : 일단 저는 호남 출신의 의원들, 대표적으로 조수진 의원이나 전주혜 의원이나 이런 분들 계시잖아요. 그분들이 수도권에서 정치하는 것은 당연히 상관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분들은 호남 지역구를 가져본 적은 없기 때문에요. 그런데 제가 제일 안타깝게 보는 것은 이용호 의원이에요.
 
▷김태현 : 이용호 의원.
 
▶천하람 : 거기는 실제로 본인이 현역의원이고 지역구에서 당선됐고 네트워크가 있어요. 그런데 그분이 수도권으로 짐 싸서 가버리시면 이 네트워크 자체가 사장이 되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여당인데 좀 이런 분들 같은 경우에는 지역구 출마를 하시도록 하고, 그다음에 어떤 다른 적극적인 역할을 드릴 수 있도록 해도 충분히 가능하거든요. 이게 야당일 때는 몰라도 여당일 때는 할 수 있는 건데 왜 우리 대통령실이나 지도부가 전북에서 이용호라고 하는 굉장히 중요한 자산을 이런 식으로 그냥 없애버리려고 하나. 이거 포맷하면 다시 재건하는 데 진짜 엄청 오래 걸리거든요. 그래서 저는 솔직히 약간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김태현 : 천하람 위원장 같은 경우에도 순천이 사실 쉬운 지역이 아니잖아요.
 
▶천하람 : 전혀 아니지요.
 
▷김태현 : 지금 순천 민심은 어떻습니까?
 
▶천하람 : 제가 다른 정당에서 내부 여론조사 돌려보고 이런 것도 받아보고 저도 조만간에 한번 돌려보고 할 생각인데요. 뭐 나쁘지는 않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천하람 : 열심히 해 보면 승산이 없지 않은 그런 상황입니다.
 
▷김태현 : 내년에 수도권으로 당에서 천하람 위원장을 차출하면 응하시겠습니까?
 
▶천하람 : 저는 그런 것 할 생각이 별로 없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천하람 : 네.
 
▷김태현 : 요새 이준석 전 대표 만난 적 있어요?
 
▶천하람 : 저희 요새 유튜브하잖아요, 여의도 재건축조합이라고.
 
▷김태현 : 거기 출연하세요?
 
▶천하람 : 제가 메인 출연자예요.
 
▷김태현 : 그래요?
 
▶천하람 : 저랑 이준석 대표랑 이기인 의원이랑 이렇게 셋이서 일단. 첫 코너를 저희가 하고 있지요.
 
▷김태현 : 그래요?
 
▶천하람 : 네.
 
▷김태현 : 말은 정책이라고 하지만 이름이 여의도 재건축조합인 것으로 봐서 뭔가 새로운 정치판을 기획하는 것 아니냐 이런 생각도 드는데 어떻습니까?
 
▶천하람 : 일단은 모든 정치인의 행동이라는 게 다 정치적인 목표가 있지요. 또 총선이 얼마 남지도 않았고요. 그래서 정치적인 의도가 전혀 없다라고 할 수는 없고요. 그래도 현안보다는 정책 위주로 하려고 하는 게 이게 약간, 저도 전당대회를 치르면서 그런 생각했거든요. 나도 조금 반사체 정치를 하는 것 아닌가. 그러니까 내가 스스로 빛을 내기보다는 선배들, 윤핵관들 잘못하고 있다 물러나라 막 이러면서 어떻게 보면 정치적으로 크려고 한 것 아니냐. 그러니까 물론 대부분의 소신파, 개혁파들이 그러면서 성장하는 것이기는 합니다마는 그런 반성에서 저희도 좀 정책적인 대안 제시도 적극적으로 하고 그래서 보시는 분들한테 저 친구들이 미래구나, 저 친구들이 정치하면 여의도가 재건축되겠구나 그런 기대를 드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이준석 전 대표 혹시 신당 만들 생각 있답니까?
 
▶천하람 : 그런 얘기하면 이준석 대표 스타일 아시잖아요. 신당 뭐 떡볶이 먹으러 가는 데인가? 뭐 이런 소리 하니까요. 일단 모든 옵션을 열어놓겠다고 하니까 지켜는 봐야 될 것 같고요. 지금 당장 어떤 가시적인 움직임이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1분 남았는데요. 마지막 질문이에요. 어제 KBS에서 보도가 있었던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의 강신업 변호사 전당대회 출마 관련 녹취보도 이거 어떻게 봐야 되는 거예요?
 
▶천하람 : 이거는 굉장히 안 좋지요. 굉장히 안 좋고요. 이거는 저는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이 직을 내려놓으면서 책임을 져야 되는 문제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김태현 : 왜지요?
 
▶천하람 : 왜냐하면 보십시오. 대통령이나 대통령실이 차라리 솔직하게 우리 여당에 관여할 거다. 아니, 여당이 대통령하고 궤를 맞춰서 가야지 나라가 잘 가지라고 했으면 잘 모르겠는데 국민들 앞에서는 당무에 관심없다, 개입 안 한다라고 해놓고 뒤에서 시민사회수석이 이런 식으로 무슨 강신업 변호사 지인한테 해서 전당대회 라인업을 조정한다. 저는 이거는 국민들께 사과해야 될 일이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지요. 지금까지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천하람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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