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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경기 전날에나 합류…황선홍호는 어쩌라고?

<앵커>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명단에 포함된 이강인 선수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큰데요. 소속팀과 차출 문제 조율도 확실히 매듭짓지 못한 마당에, 또 다른 변수로 이강인의 조기 합류가 더욱 어렵게 됐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과 황선홍 감독의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모두 핵심자원으로 꼽히는 이강인은, 아시안게임 직전인 다음 달 A매치 기간 동안 클린스만호에 승선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SBS에 "클린스만 감독이 이강인을 강력히 원하고 있다"며 "다음 달 4일 유럽에서 소집되는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클린스만의 배려를 기대하며 이강인의 조기 합류를 추진했던 황선홍 감독은 당혹스러운 입장입니다.

당초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다음 달 4일 국내에서 '완전체'로 소집해 조직력을 다진 뒤 항저우로 건너갈 계획이었는데, 이렇게 되면, 이강인의 합류는 빨라도 조별리그 첫 경기 전날인 18일에나 가능합니다.

부임 후 4경기째 아직 승리가 없는 클린스만 감독은 이번 소집 때 가능한 정예 멤버를 꾸리기 위해, 이강인 뿐만 아니라 아시안게임 대표 두세 명을 더 부를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손흥민, 황희찬 등이 뛰었던 5년 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때는 해외파가 예상보다 일찍 합류하며 우승의 초석을 다졌습니다.

두 대표팀 간의 보다 원활한 의견 조율과 협회의 적극적인 중재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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