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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수영연맹 "황선우, 접촉사고…국가대표 결격 사유 아냐"

대한수영연맹 "황선우, 접촉사고…국가대표 결격 사유 아냐"
대한수영연맹이 황선우의 운전 중 접촉 사고 내용을 설명하며 "국가대표 자격이 박탈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대한수영연맹은 "황선우가 교통사고를 냈지만, 음주운전 또는 사고 후에 도주하려던 부정행위는 일절 없었다"며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선발 및 운영 규정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국가대표의 결격사유(음주운전, 도박, 폭력 및 인권침해 등)에는 해당하지 않아 선수의 국가대표 자격이 박탈되지는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황선우는 전날 오후 차를 몰다가 보행자를 치고 현장을 이탈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대한수영연맹은 "황선우가 13일 저녁 7시 45분께 예정된 일정대로 선수촌에 복귀하던 중 횡단보도가 아닌 지역에서 건너던 행인과 접촉하는 사고가 있었으나, 사건 발생 당시에는 행인을 피한 줄 알고 사고를 인지하지 못했다"며 "사이드미러의 앞쪽이 벌어진 정도로 경미하게 차량이 파손돼 운전자석에서는 즉각적인 확인이 불가한 정도였다. 황선우는 도로 한가운데 차량을 멈출 수 없어 선수촌 입구의 웰컴센터 입구에서 차량을 회차해 즉각 되돌아갔으나, 아무도 없었고 사고의 흔적이 남아 있지 않아 그대로 선수촌으로 복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선수촌 숙소 주차장에 도착한 뒤 차량의 사이드미러가 벌어졌다는 걸 확인한 황선우는 무척 놀랐고, 대표팀 선배에게 운전해 달라고 부탁해 선배의 차량으로 사고 현장으로 돌아갔다"며 "이때 현장에 도착한 경찰에게 사고의 경위에 대해 직접 설명하고 선수촌으로 복귀했다. 이후 선수는 부모와 동행해, 선처를 원한 사고 피해 행인 측과 14일 오전에 원만하게 합의했다. 향후 이어질 경찰 조사를 위한 출석 요구에는 성실히 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연맹은 "황선우가 운전을 시작한 지 아직 몇 개월밖에 되지 않아 즉각적인 후속 조치와 대처에는 미흡한 점이 있었지만, 음주운전 혹은 사고 후에 도주하려던 부정행위는 일절 없었다"고 강조하며 "선수 또한 본인의 부주의로 일어난 사태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 선수 최초로 2회 연속 세계수영선수권 메달(남자 자유형 200m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 2위, 2023년 후쿠오카 대회 3위)에 오른 황선우는 국가대표 자격을 유지하며, 9월에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대비한 훈련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연맹은 "경찰 조사가 남아 있지만, 황선우의 국가대표 자격이 박탈되지 않는다"고 확인하며 "우리 연맹도 선수와 함께 사건의 심각성에 대해서 충분히 인지하고 도의적인 책임을 느낀다. 재발 방지를 위해 부정행위 방지 교육 등의 선수 관리 시스템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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