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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에 러시아 연해주 주택 4천여 채 침수 · 2천500명 대피

태풍 '카눈'에 러시아 연해주 주택 4천여 채 침수 · 2천500명 대피
러시아 극동 연해주에서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지난주에 내린 폭우로 주택 4천여 채가 침수되고 주민 2천500여 명이 대피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러시아 비상사태부는 "월요일 현재까지 연해주 15개 지역에서 주택 4천620채와 28개 도로 구간 등이 물에 잠긴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에 따라 어린이 582명을 포함해 주민 2천500여 명이 대피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연해주에는 임시 거주시설 12곳이 마련됐고, 대피한 주민 가운데 448명이 이곳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우수리스크 지역 등에 있는 아파트 91곳과 단독주택 1천700여 곳은 전기가 끊긴 상황입니다.

러시아 당국은 폭우 피해 복구를 위해 연해주에 모터 펌프·디젤 발전기 등 장비와 인력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현재 태풍 카눈은 연해주를 빠져나갔지만, 폭우 피해가 발생한 지역 9곳에는 여전히 비상사태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연해주 기상청은 또 새롭게 발생한 제7호 태풍 '란'의 영향으로 이번 주에 연해주에 또다시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사진=러시아 비상사태부 제공,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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