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4일) 오전 경북 고령군과 성주군에서 사자가 탈출했으니 입산을 자제하라는 재난 문자가 발송됐습니다.
고령군 덕곡면 옥계리의 한 민간 목장에서 키우던 암사자 한 마리가 우리에서 탈출한 겁니다.
이 암사자는 결국 탈출 약 1시간 10분 만인 8시 30분쯤 목장 인근 4-5m 지점 숲 속에서 사살됐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목장 주인이 최초로 탈출 사실을 파악하고 "20년 정도 된 암사자가 우리에서 탈출했다"고 신고했습니다.
소방 관계자는 사자가 발견된 곳 인근에 캠핑장과 민가 등이 밀집해있어 대원 안전을 비롯해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 사살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목장은 소 40여 마리를 키우는 축사로 알려졌습니다.
경찰과 대구지방환경청에 따르면 이 목장은 사자 사육에 대한 허가는 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초 암사자와 수사자 한 쌍이 있었으나 얼마 전 수사자가 죽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사육 환경 등 사자 사육에 위법한 사항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 취재 : 정혜경 / 편집 : 김나온 / 화면출처 : 경북소방본부 네이버카페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