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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휘발유도 우리 돈으로" 분통 터뜨린 하와이 주민들…정부 '부실 대응론' 커진 이유

하와이 마우이섬에 사상 최악의 산불이 일어난 지 엿새째에 접어들었습니다.

산불은 대부분 진화되었지만, 현지 시간 12일 기준 이미 최소 93명이 사망하고 소재 파악이 되지 않는 주민들이 1천여 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사망자·실종자 수색이 계속됨에 따라 사망자는 앞으로도 늘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재난 경보 사이렌이 울리지 않아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마우이섬 현지에는 재난과 재해 상황을 대비해 약 80여 개의 경보 사이렌이 있지만, 화재 당일인 지난 8일 사이렌이 울린 기록은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주민들이 퍼지는 불길과 연기를 본 후에야 화재 사실을 알아챘고, 이로 인해 대피할 시기를 놓쳤다는 겁니다.

초기 부실 대응 논란에 이어 사후 부실 대처 논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지에선 이재민들이 사비를 써 자체적으로 휘발유를 나눠쓰는가 하면, 정부 기관이 아닌 타지역에서 온 자원봉사자들에게 물품들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번 화재로 인한 마우이섬 재건 비용은 약 55억 달러(한화 약 7조 3천억 원)에 이를 전망입니다.

하와이주 법무장관실은 당국의 화재 대응 과정을 조사하겠다 밝혔습니다.

(구성 : 홍성주 / 편집 : 김복형 / 제작 : 디지털뉴스기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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