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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감동, 시청률까지 잡았다"…'TV동물농장', 푸바오 쌍둥이 동생 탄생기 '최고 8.2%'

동물농장 푸바오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 가족의 경사를 전한 SBS 'TV동물농장'이 감동과 재미를 동시에 선사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TV동물농장'에는 슈퍼 아이돌 부럽지 않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는 동물원 최고 인기 스타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 가족의 새 식구가 탄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인기스타답게 최고 시청률은 2049 기준 3.2%까지, 가구 시청률은 8.2%까지 기록했다(수도권 기준, 닐슨 데이터 제공)

동물원 한 곳에 엄청난 인파가 몰려 가봤더니 역시나 동물원 최고 스타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대나무를 맛나게 씹고 있었다. 자신이 하는 행동 하나하나에 열광하는 사람들을 눈치라도 챈 건지, 이리 뒹굴 저리 뒹굴 하면서 사람들의 갈채와 환호를 즐길 줄도 아는 듯했다. 한편에서는 푸바오의 아빠 러바오 역시 대나무 먹방 시연을 하며 인기몰이에 한몫을 하고 있었다.

부녀가 군중의 사랑을 한껏 즐기는 사이, 동물원 안쪽에서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었다. 기나긴 산통에 몸부림치고 있는 아이바오가 그 주인공. 푸바오의 동생을 임신한 것인데, 임신 가능성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자이언트 판다이기에 푸바오에 이어 푸바오의 동생까지 임신한 아이바오의 상태에 모두가 기쁨과 긴장을 놓지 못하고 있었다.

임박한 출산에 고통스러워하는 아이바오 곁에서 강철원 사육사 역시 긴장감으로 두 손을 꼭 모으고 있었다. 그렇게 얼마의 시간이 지났을까. 아이바오가 긴 한숨을 내쉬는가 싶더니 양수가 터지고 곧 귀여운 분홍색 새끼가 태어났다. 자이언트 판다는 털 없이 태어나는 까닭에 태어나면 곧바로 엄마가 체온으로 보호해 줘야 한다는 걸 아이바오도 본능적으로 아는지, 경험이 있어서 아는지, 지난번 푸바오 때보다도 빨리 새끼를 들어 품 안에 감싸 안았다.

동물농장 푸바오

그런데 이상한 건, 건강하게 새끼가 태어났음에도 대기실에 있는 사람들의 표정이 밝지 않았다. 알고 보니 판다는 40%의 확률로 쌍둥이를 낳기에 혹시나 가능성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었다. 설마와 혹시나의 감정이 오가는 사이, 정말로 둘째가 태어났다. 야생에서는 두 마리 모두를 케어하는 게 힘들기 때문에 서둘러 사육사가 들어가 둘째를 분리해 인공 포육실로 데려가 검진을 마쳤다. 이제 첫째 판다와 둘째 판다는 엄마 아이바오의 품과, 인공 포육실을 오가며 케어를 받게 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쌍둥이 판다 케어에 아이바오의 산후 조리로 강철원 사육사가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날들을 보내는 사이, 푸바오의 행동이 이상해졌다. 좋아하던 장난감도 시큰둥하고, 대나무 먹방도 본채 만 채 하더니 지나쳐버리고, 이리 뒹굴 저리 뒹굴 하더니 나무 위로 올라가 축 처져있기 일쑤였다. 푸바오도 동물원의 분주한 움직임이나 사육실 안의 냄새를 통해 동생들의 탄생을 감지하고 있기 마련, 그동안 자기만 바라보던 할아버지가 하루아침에 둘이나 생겨버린 동생들 케어하느라 통 절 보러 오질 않으니, 기분이 영 상해버렸다는 것이다.

동물농장 푸바오

정작 바빠진 건 강 사육사였다. 딸 같은 아이바오의 산후조리에 쌍둥이 딸 케어에 삐져버린 푸바오를 달래기 위한 작전까지 마련해야 하니, 몸이 열 개라도 모자를 판이었다.

셋에서 다섯으로 늘어난 아이바오 패밀리의 분주한 일상과 이들을 위한 강 사육사의 특급 활약은 오는 20일 방송될 'TV동물농장'에서 이어진다.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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