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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휠체어 탄 40대 장애인, 터널서 차량에 치여 사망

전동휠체어 탄 40대 장애인, 터널서 차량에 치여 사망
터널에서 전동휠체어를 타고 이동하던 40대 남성이 차량에 치여 숨졌습니다.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어제(13일) 오후 5시쯤 인천시 서구 한 터널에서 40대 장애인 A 씨가 전동휠체어를 타고 이동하다가 50대 B 씨가 몰던 승용차에 치였습니다.

이 사고로 A 씨가 머리 등을 크게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습니다.

A 씨는 사고 당시 터널 내 편도 4차로의 4번째 차로를 달리다가 뒤따라오던 B 씨의 차량에 부딪힌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B 씨는 경찰에서 "A 씨의 전동휠체어를 미처 보지 못해 속도를 줄이지 못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B 씨를 조사 중이며, 주거지나 보험 가입 여부 등이 불분명한 점을 고려해 B 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는 100m 길이의 터널 구간을 차도로 지나가다가 사고를 당했다"며 "정확한 경위를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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