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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으로 '날개'…윤한결 "다시 찾는 지휘자 되고파"

<앵커>

전설적인 지휘자, 카라얀을 기리는 지휘 콩쿠르가 최근 오스트리아에서 열렸는데 한국인 첫 우승자가 나왔습니다. 젊은 지휘자, 윤한결 씨입니다.

김수현 문화예술 전문기자가 화상으로 만났습니다.

<기자>

유서 깊은 음악 축제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열린 카라얀 젊은 지휘자상 결선, 54개국 323명의 지원자 가운데 결선에 오른 사람은 단 3명.

한국인 지휘자 윤한결 씨가 카리스마 있고 기술적으로 뛰어나다, 마음속에서 음악이 흘러나오게 한다는 평을 받으며 우승했습니다.

[윤한결/지휘자(화상 인터뷰) : 연주에 워낙 몰두했던 것 같아서, 전혀 상을 생각하지 않고 그랬어서 딱히 실감은 안 났었어요. 지금은 연락도 많이 오고 이제 좀 기쁩니다.]

윤한결 씨는 1시간 프로그램 중 현대곡으로 한국인 작곡가 신동훈 씨의 곡을 골라 더욱 눈길을 끌었습니다.

고교 때 독일로 유학해 활동해 온 그는 코로나가 한창이던 2021년, 국립심포니 지휘 콩쿠르 수상을 계기로 한국에서 여러 악단을 지휘했습니다.

당시 공연 영상들은 지난해 영국의 유명 매니지먼트사 아스코나스 홀트와 계약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윤한결/지휘자(화상 인터뷰) : (한국에서만 집중해서 연주할 때는) 좋은 영상들 생기고 좋은 경험 쌓고 그런 점에 만족하고 있었는데, 그렇게 유럽에서까지 아실 줄은 몰랐습니다.]

기악과 성악뿐 아니라 이제 지휘에서도 젊은 한국인 음악가들이 주목받는 상황입니다.

카라얀 젊은 지휘자 상으로 날개를 달게 된 윤한결 씨는 내년에는 우승 부상으로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무대에 설 예정입니다.

[윤한결/지휘자(화상 인터뷰) : 오케스트라가 다시 찾는 그런 지휘자가 되고 싶어요. 그게 연주를 준비하면서 좋은 경험을 하셨다는 증표인 것 같아요.]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전민규, 영상제공 : 유니텔·한경아르떼·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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