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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 파행 두고 "문 정부 · 전북 공동 책임" vs "대통령 사과해야"

<앵커>

새만금 스카우트 잼버리, 이제 행사가 끝난 만큼 총체적 부실을 조사하고 그 책임을 묻는 국면으로 넘어갔습니다. 여야는 서로의 탓을 주장하는 데 더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2017년, 개최지가 확정된 이후 대체 뭘 했냐는 여당에 야당은 대회 운영과 준비는 현 정부의 일이라며 대통령 사과와 국정 조사를 요구했습니다.

엄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1차 초점을 전임 정부와 전라북도에 맞췄습니다.

애초, 메우지도 않은 갯벌이 개최지로 정해진 이후 상하수도 미비와 배수, 지반침하 등 문제점 해결을 위해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유상범/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대회 부지 매립과 배수 등의 기반시설과 편의 시설 등을 제대로 준비하지 않아 잼버리 파행이라는 결과를 낳은 것입니다.]

특히, 전북도가 새만금이 아닌 '잿밥에만 관심을 보여 부실을 자초했다'는 입장입니다.

[정경희/국민의힘 여성가족위 간사 : 잼버리를 핑계로 SOC 사업으로 끌어간 예산이 무려 11조 원에 육박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여가부 등 주무부처의 책임을 피할 수 없다는 점에서 내부적으로는 고심하는 분위기입니다.

민주당은 준비 부족과 부실운영, 책임 회피로 이번 사태가 요약된다며 대통령 사과, 국정조사를 요구했습니다.

[김성주/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 : 대통령은 국정을 책임지는 자리인데 문제가 생기면 무조건 책임을 회피합니다. 잼버리 파행 사태에 대해 대통령의 사과와 총리의 사퇴, 국정조사를 요구합니다.]

이전 정부가 잘못한 게 있다면 사과하고 책임지겠다고 했지만 감사원 감사에 대해서는 '대통령에게 충성하는 감사원이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입장입니다.

공동 조직위원장인 김윤덕 의원도 희생양을 만드는 감찰로는 사태의 본질을 제대로 규명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김윤덕/민주당 의원(잼버리 공동조직위원장) : 정부와 전라북도 그리고 조직위원회 간 의사결정과 운영에는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를 냉철하게 밝혀야….]

문재인 전 대통령은 SNS를 통해 이번 대회로 국격을 잃었다며 대회 유치 당시 대통령으로서 사과와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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