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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가고 다시 '찜통더위' 온다…경기 여주 34.8도

<앵커>

태풍 카눈이 물러가자마자 다시, 무더위가 기승입니다. 어제(12일) 잠시 더위가 주춤했었던 서울을 포함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졌습니다. 경기 여주는 34.8도까지 올랐습니다.

첫 소식,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낮 기온이 33도까지 오른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폭염을 피해 도심 속 물가를 찾아온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아이들은 아예 분수에 뛰어들어 더위를 식힙니다.

[이성재/서울 성북구 : 아이는 나가 놀고 싶어 하는데 날씨는 또 많이 덥고 해서…중간중간에 물놀이하면서 무더위 버텨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무더위 속 광장에 모인 사람들은 치열한 물총 싸움을 벌입니다.

4년 만에 다시 열린 물총 축제에서 시민들은 시원한 물줄기와 함께 더위를 날리고 있습니다.

[우소율/경기 의정부시 : 올 때 많이 더웠는데 와서 물 맞고 친구들이랑 같이 물총싸움하니까 더위가 가시는 것 같아요.]

농민들은 또다시 찾아온 폭염에 농작물 생육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채소 모종을 키우는 육묘장에서는 연신 물을 뿌리고, 대형 환풍기를 가동하며 온도 조절에 안간힘을 씁니다.

[김민호/육묘장 직원 : 차광막을 설치하고 이렇게 해도 직사광선에 잠깐 노출되기만 하면 발아율이 조금씩 떨어지는 현상이 있어요.]

오늘 동해안 일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경기 여주의 낮 기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34.8도, 대구와 광주도 34도 안팎까지 오르며 찜통더위가 이어졌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주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4도 안팎까지 오르는 등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오일령 JIBS, 영상편집 :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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