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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리튬 쟁탈전' 치열…광산 탐사권, 시초가 1천800배에 낙찰

중국 '리튬 쟁탈전' 치열…광산 탐사권, 시초가 1천800배에 낙찰
▲ 중국의 리튬 광산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는 중국에서 리튬 확보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고 현지 매체인 펑파이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쓰촨성 진촨현 리자거우의 리튬 광산 탐사권이 시초가보다 1천8백배가량 높은 가격에 낙찰됐다고 이 매체는 전했습니다.

지난 9일 시초가 57만 위안(약 1억 500만 원)으로 시작된 이 광산 탐사권 경매는 11일 오전까지 3천412 차례 호가 경쟁을 벌인 끝에 10억 1천17만 위안(1천854억 원)에 낙찰됐습니다.

시초가보다 1천772배 높은 가격입니다.

치열한 경쟁 끝에 리튬 광산 탐사권을 따낸 업체는 쓰촨성의 국유자산 기업이었습니다.

같은 날 탐사권 경매가 시작된 쓰촨성 마뤼캉시 자다 리튬 광산 탐사권은 호가 경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초가 319만 위안(약 5억 9천만 원)이었던 이 광산 탐사권 호가는 30억 위안(약 5천500억 원)을 넘어서 시초가보다 940배가 뛴 가운데 여전히 경매가 진행 중입니다.

이들 리튬 광산 탐사권 확보 경쟁에는 세계 1위 배터리 기업인 CATL(닝더스다이) 등 중국의 대표적인 배터리 생산 업체들이 대거 뛰어들었습니다.

충전 중인 중국 전기차들

중국의 전기차 시장이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면서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리튬을 확보하기 위한 관련 업계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현지 매체들은 분석했습니다.

당국의 육성 정책에 힘입어 지난해 중국의 신(新)에너지차(전기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 판매는 688만 7천대로 전년 동기 대비 93.4% 증가했습니다.

이는 전 세계 신에너지차 판매량의 61.2%에 이릅니다.

중국 전기차 선두 업체 비야디(BYD)는 작년 186만 대를 판매해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신에너지차 판매 대수 1위에 올랐습니다.

(사진=계면신문 캡처, 펑파이신문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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