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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가고 주말 전국 무더위…동해안은 다음 주 또 비

<앵커>

요 며칠 비가 내리면서 좀 서늘해졌다 이렇게 느낀 분들도 있을 텐데 이번 주말부터는 다시 더워지겠습니다. 다만 비 피해가 심각했던 동해안에서는 다음 주에 비가 또 올 수 있습니다.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0일 아침 경남 남해안에 상륙한 뒤 한반도를 종단한 카눈은 어제(11일) 새벽 6시쯤 북한 평양 근처까지 갔다가 결국, 소멸했습니다.

관측사상 첫 남북 종단이라는 특이한 경로 외에도 평균 시속 20km로 느릿느릿 움직이며 곳곳에 많은 비를 뿌렸다는 게 특징입니다.

동해안 지역에선 강수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속초의 하루 강수량은 368.7mm, 시간당 강수량은 91.3mm로 관측사상 최고치입니다.

북강릉과 북창원, 경주, 청송군에서는 8월 강수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태풍이 지나간 한반도에는 고기압이 자리 잡아 다시 무더위가 찾아옵니다.

주말 낮 최고기온은 33도까지 오를 전망인데, 이미 내린 비로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더 높겠습니다.

[박중환/기상청 예보분석관 : 주말 동안 가끔 구름 많은, 대체로 맑은 날씨가 예상됨에 따라 낮 동안 강한 햇볕에 의한 기온 상승으로 다소 더운 날씨가 예상됩니다.]

그러나 비 피해가 컸던 동해안 중심으로 다음 주에 또 비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본 본토로 북상 중인 7호 태풍 란의 간접 영향 탓입니다.

태풍 란과 오호츠크해 고기압이 다음 주부터 한반도로 동풍을 불게 하는데, 이 습한 바람이 강원 산악 지형에 부딪혀 구름을 만들고 비를 뿌릴 수 있습니다.

태풍 란은 15일쯤 일본 도쿄에 상륙한 뒤 동쪽으로 휘어질 걸로 예상돼 한반도로 올 가능성은 아직까지 낮습니다.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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