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 중 여객기 문 열려던 10대…'급성 필로폰 중독' 확인

급성 필로폰 중독으로 인한 망상 탓에 비행 중인 여객기에서 비상문을 강제로 열겠다며 소란을 부린 10대 승객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인천지검은 항공보안법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18살 A 군을 구속기소했습니다.

A 군은 범행 당시 급성 필로폰 중독으로 인한 망상으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군은 조사에서 여객기 안에서 다른 승객들이 나를 공격했다며, 그들과 함께 죽으려고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A 군이 범행 당시에는 급성 필로폰 중독으로 일시적으로 '관계 망상' 증상이 있었지만 현재는 정상적인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A 군은 지난 6월 19일 새벽 5시 반쯤, 필리핀 세부 공항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여객기에서 비상문을 열려고 시도하는 등 소란을 부린 혐의를 받습니다.

A 군은 또 같은 달 필리핀에 머물면서 필로폰 1.6g을 두 차례 투약한 혐의도 받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