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대출 힘든 고객에 대부업체 알선한 은행지점장…뒷돈 쏙쏙 챙겼다

대출이 어려운 고객들에게 대부업체 대출을 알선하고 이익을 챙긴 지방은행 전 지점장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조사 결과 해당 대부업체는 전 지점장의 가족들이 주주로 참여한 업체로 드러났습니다.

울산지검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 등으로 지방은행 전 지점장 A 씨를 최근 불구속 기소했다고 10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지점장으로 근무하면서 알게 된 기업 대표들에게 지난 2019년 하반기부터 2020년 초까지 특정 대부업체를 통해 15억 원 상당을 빌릴 수 있도록 알선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 대부업체는 A 씨의 가족들이 지분을 가지고 있는 업체였는데, A 씨는 이 대부업체에 투자해 이자 수익을 챙기고 알선 수수료도 받은 혐의도 받습니다.

특경가법상 금융회사 임직원은 사금융을 알선하거나 이를 통해 이익을 얻는 행위는 금지하고 있습니다.

A 씨의 수사 과정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