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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 양희영, AIG 여자오픈 공동 2위…전인지 · 김효주 7위

이정은 · 양희영, AIG 여자오픈 공동 2위…전인지 · 김효주 7위
▲ 이정은

한국 선수들이 1년 2개월 만에 미 LPGA 투어 메이저 트로피를 차지하기 위한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이정은과 양희영은 영국 서리의 월턴 히스 골프 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AIG 여자오픈 첫날 3언더파 69타를 치고 공동 2위를 달렸습니다.

단독 선두 앨리 유잉(미국)과 1타 차로 짜라위 분짠(태국), 페린 들라쿠르(프랑스), 에밀리 페데르센(덴마크)과 공동 2위입니다.

전반을 파 행진으로 마친 이정은은 후반 들어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쳤습니다.

이정은은 11번 홀(파5) 버디와 12번 홀(파4) 보기를 맞바꾼 뒤 13번(파4), 16번(파5), 18번(파4) 홀에서 타수를 하나씩 줄였습니다.

이정은은 "후반에 좀 더 퍼트에 집중했더니 버디가 많이 만들어졌다. 굉장히 만족스럽다"며 "지금 샷감이 굉장히 좋기 때문에 남은 세 라운드에서도 스윙에 집중한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019시즌 신인왕 이정은은 그해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을 제패한 것이 LPGA 투어 유일한 우승입니다.

올해 15개 대회를 치르는 동안 톱10에 들지 못했는데 공교롭게 7월 US여자오픈 공동 27위가 최고 성적입니다.

양희영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양희영은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롤러코스터 같은 하루를 보냈습니다.

9번 홀(파3)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1오버파로 전반을 마친 양희영은 10∼13번 홀에서 버디 3개, 14번 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냈고 16번 홀(파5)에서 이글 퍼트를 떨어트렸습니다.

양희영은 더블보기를 두고 "원하던 샷을 못 쳐서 그린을 넘어갔는데 (그 후에도) 두 번의 퍼트가 홀컵을 돌고 나왔다"면서 "그냥 불운했다고 생각했다. 화를 내기보다는 후반 9홀이 남았으니 끝까지 인내심을 갖고 해야겠다는 마음이었다"고 떠올렸습니다.

이글에 대해선 "운 좋게도 세컨드샷이 (홀) 가까이 붙었다"며 "퍼팅할 때도 차분하게 욕심내지 않고 '리듬과 스피드를 잘 맞춰서 좋은 스트로크를 하자'는 가벼운 마음으로 했다"고 돌아봤습니다.

투어 4승의 양희영은 올해 최고 성적은 6월 마이어클래식 공동 3위인데 아직 메이저 우승은 없습니다.

지난해 대회 준우승자 전인지와 지난주 프리디그룹 스코틀랜드 여자오픈 준우승자 김효주는 나란히 공동 7위(2언더파 70타)에 올라 톱10에 들었습니다.

메이저대회 3승을 챙긴 전인지는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5대 메이저대회 중 4개 대회 정상에 오르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됩니다.

지난해 6월 전인지의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이 한국 선수의 메이저대회 마지막 우승입니다.

2014년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메이저 1승을 거둔 김효주는 전후반 각각 버디 2개, 보기 1개씩을 기록했습니다.

신지은이 공동 19위(1언더파 71타)로 뒤를 이었고 유해란, 김아림, 최혜진, 지은희가 나란히 공동 33위(이븐파 72타)에 위치했습니다.

세계랭킹 2위 고진영을 비롯한 '톱5'는 대체로 부진한 성적으로 첫날을 마감했습니다.

고진영은 버디 4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기록, 세계 1위 넬리 코다(미국) 등과 공동 60위(1오버파 73타)에 자리했습니다.

세계 4위 인뤄닝(중국)이 공동 33위(이븐파 72타)에 위치했고, 3위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5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공동 81위(2오버파 74타)에 그쳤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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