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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동생의 고백 "작은형은 집에 헌신, 가족 파탄은 큰형 탓"

박수홍 동생의 고백 "작은형은 집에 헌신, 가족 파탄은 큰형 탓"
친형 박 모 씨를 횡령 등 혐의로 고소한 방송인 박수홍의 친동생이 이례적으로 입장을 밝혔다. 박수홍의 친동생은 방송 작가로, 박수홍과 큰형 박 씨의 갈등이 수면에 떠올랐던 지난 2년여간 한 번도 자신의 목소리를 내지 않던 인물이었다.

지난 9일 서울서부지방법원 형사합의11부 심리로 진행된 박수홍 친형 박 씨 부부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의 재판에서 박수홍의 동생 박 씨 부부가 증인으로 참석했다.

친형이 자신이 운영하는 법인에 박 씨 부부를 직원으로 등록해 허위 임금을 수령했다는 부분에 대해서 "라엘에서 일을 한 것은 웨딩 관련 업무 밖에는 없으며 박수홍의 방송 업무 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한다. 내 명의로 개설된 통장도 몰랐다"고 선을 그었다.

막내동생 박 씨는 증인 심문 과정에서 큰아들 위주로 기울어진 가정 분위기 등 복잡한 가정사를 추정할 만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박 씨는 어렸을 때부터 큰형과는 사이가 좋지 못했으며, 2020년 박수홍의 연락을 통해 큰형과의 다툼에 대해서도 처음 알게 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큰형이 일 처리에서 상의를 하지 않기 때문에 사이가 좋지 않았던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박수홍의 소송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존재의 노종언 변호사는 "막내동생 배우자가 참석해 우리 가족이 이렇게 파탄에 이른 건 큰형 때문이고, 우리의 가족이 이렇게까지 올 수 있었던 건 둘째 형 박수홍이 헌신을 했기 때문이었다. 박수홍을 존경하고 누구보다 부모에게 효자였고 가족에게 진심이었다고 말했다. 이 말에 박수홍 씨가 '모두에게 버림받지 않았다'는 생각에 조금은 위안을 받았다"고 방송을 통해 말했다.

박수홍 친형의 다음 공판은 오는 10월 13일 열린다. 이날 박수홍의 모친과 부친이 증인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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