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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 태풍 카눈, 강원 동해안 400㎜ 물폭탄…주택 23채 침수

[태풍 '카눈'] 태풍 카눈, 강원 동해안 400㎜ 물폭탄…주택 23채 침수
▲ 물바다 된 상가 빠져나오는 주민들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하면서 강원 동해안 지역에 400㎜ 안팎의 많은 비가 쏟아져 곳곳에 침수 등의 피해를 내는 등 생채기를 남겼습니다.

오늘(11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도내에 내린 비의 양은 속초 402.8㎜, 삼척 궁촌 387㎜, 강릉 346.9㎜, 고성 대진 341.5㎜, 양양 하조대 305㎜, 동해 264㎜ 등입니다.

도내에 내려졌던 태풍 경보는 오늘 오전 6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오전까지 카눈의 영향을 받는 강원 중·북부 내륙을 중심으로 5∼4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강원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태풍 북상으로 도내에서는 561가구 869명이 경로당이나 주민센터, 친인척 집 등으로 일시 대피했고, 이 중 480가구 740명은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귀가하지 않고 뜬눈으로 밤을 새웠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카눈이 휴전선을 넘어갈 때까지 곳곳의 주택과 도로가 물바다로 변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강릉 등 동해안 6개 시군에서는 주택 23채가 침수됐고, 평창에서는 주택 1채가 일부 파손됐습니다.

이와 함께 도로 침수 4건, 낙석 1건, 토사 유출 5건, 체육시설 옹벽 붕괴 1건, 축대 붕괴 1건, 정전 8건 등 공공시설 부문에서 20건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강한 바람과 함께 비가 내리면서 나무가 도로 등으로 쓰러진 피해가 40건에 달했습니다.

많은 비로 한때 일부 구간이 통제됐던 동해안 7번 국도 응급조치가 마무리되면서 차량 소통이 정상화됐고, 도로 하부 통로도 오늘 오전 중으로 통행이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강원도는 카눈이 북상하자 재난대책안전본부 3단계를 가동하고, 공무원 3천400여 명과 비상근무를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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