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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윗집 앞에서 칼 '쓱쓱'…중식도 들고 기다렸다

층간소음 문제로 갈등을 겪던 20대 여성이 윗집을 찾아가서 칼을 갈거나 현관문을 내리치다가 붙잡혔습니다.

특수협박,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체포된 20대 여성 A 씨.

A 씨는 지난달 5일부터 인천시 미추홀구의 한 빌라에서 윗집에 찾아가 4차례나 흉기로 현관문을 내리치고 이웃 주민인 60대 B 씨를 협박한 혐의를 받습니다.

B 씨의 딸은 지난 3일 "어머니가 사는 빌라에서 아랫집 이웃이 중국 음식점에서 쓰는 중식도를 들고 찾아와 현관문을 내리찍는다"고 112에 신고했는데요.

경찰은 B 씨의 딸이 현관문 인근에 설치한 CCTV에서 A 씨의 범행 장면이 담긴 영상을 확보한 결과 주로 새벽 시간에 A 씨가 B 씨의 집 현관문 앞에서 중식도 칼날을 갈거나 계단에 앉아 피해자를 기다리는 모습 등이 담겨있었습니다.

경찰은 추가 범행에 대비해 B 씨에게는 긴급 신고를 할 수 있는 스마트워치를 지급한 뒤 A 씨를 검거하기 위해 준비하던 중 "가해자가 또 왔다"는 신고를 받고 A 씨를 체포했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층간소음으로 힘들어 윗집에 찾아갔다"라고는 진술했지만 B 씨는 "시끄럽게 한 적이 없다"라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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