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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5천여 명 대피…경북 · 강원 · 전남 피해 집중

<앵커>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하면서 인명과 재산 피해도 컸습니다.

중앙안전대책본부가 집계한 지금까지의 피해 상황을 이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 밤 11시 기준 인명 피해는 2명이라고 밝혔습니다.

모두 대구에서 발생한 것으로, 대구 군위와 달성군에서 불어난 하천물에 각각 휩쓸려 변을 당한 걸로 추정됩니다.

침수 피해는 강원 지역에서 가장 우려되고 있습니다.

고성군에는 시간당 90mm가량의 폭우가 쏟아지며 마을 곳곳이 물에 잠겼고 삼척 덕풍 계곡마을에서는 급격히 불어난 물에 12 가구가 사는 마을이 고립됐습니다.

[엄기환/삼척 덕풍 계곡마을 : 다리를 지금 위험해서 못 건너고요. 지금 현재는 마을에 있는 모든 차량이 밖으로 못 나가게 돼 있어요.]

긴급 대피한 주민은 전국적으로 1만 5,41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상민/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 : 저지대, 반지하 주택, 산사태 우려 지역, 붕괴 위험지역 등에 거주하는 분들의 대피와 지하차도에 대한 추가적인 통제도 즉시 이뤄져야 하겠습니다.]

재산 피해는 경북과 전남, 강원 영동 일대에 집중됐습니다.

도로와 하늘, 바닷길도 꽁꽁 묶였습니다.

전국 도로 620곳을 비롯해 21개 국립공원의 탐방로 출입이 금지됐습니다.

중대본은 태풍이 우리나라를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는 외출을 자제하고 위험 지역 주민들은 대피한 장소에 머물러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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