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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 북상에 따른 주의 사항

<앵커>

한반도를 관통하고 있는 6호 태풍 카눈은 세력이 약해졌다고는 하지만 아직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이번 태풍의 특징과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는지 문현철 한국재난학회 부회장님과 함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부회장님, 안녕하십니까? 

[문현철/한국재난학회 부회장 : 네, 안녕하십니까]

폭우

Q. 약해진 태풍, 여전히 위험?

[문현철/한국재난학회 부회장 : 네, 보통 태풍이 지나갔다라고 하는 소식을 듣게 되면 마치 수도꼭지의 물을 잠그듯, 선풍기 스위치를 끄듯 끝났다고 생각해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그건 아주 잘못된 생각이고요. 특히 태풍이라고 하는 것은 강풍과 폭우가 동시에 오는 건데 이 강풍과 폭우 때, 특히 폭우 때 우리 토양에 많은 물들이 스며 있습니다. 물렁물렁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이런 상태에 또 강풍이 강타해 있기 때문에 산사태 위험성이 굉장히 크고요. 또 제방 붕괴 같은 것들이 폭우가 멈춰진 뒤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폭우가 멈춰진 뒤에도 강풍은 기단의 영향 때문에 간헐적으로 계속되고 또 산사태가 계속 또 발생할 수가 있다라고 하는 겁니다. 그런데 그런 측면에서는 지나갔다고 해서 절대 우리가 방심을 하면 안 된다라는 점을 말씀을 드리면서 이 태풍은 최소한 한 3~4일 전에 우리가 강타한다는 것을 미리 알려주는 재난입니다. 그러다 보면 우리 지역 재난 관리 시스템이 어떻게 잘 작동되느냐, 시군구 중심의 지역재난관리 시스템이 얼마나 작동되느냐를 잘 작동성을 테스트해 볼 수 있는 매우 좋은 테스트 재난이 태풍 재난이다, 이렇게도 우리는 이야기할 수 있겠습니다.]

Q. 산사태 피해 가능성?

[문현철/한국재난학회 부회장 : 네, 지금 일부 보도의 내용에 의하면 통행금지 조치 때문에 다행히 그곳에 또는 대피 명령 때문에 그 산사태로부터 어떤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그런 보도도 있는데요. 우리가 보통 우산을 쓰고 나갔을 때 폭풍이 막 불게 되면 우산을 자꾸 견디기가 어렵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우산의 지름은 한 1m 20도 안 됩니다. 그런데 우리의 광범위한 산자락에 시속 100~140km 정도 되는 어마어마한 힘의 강풍이 강타하게 된다면 얼마나 많은 압력들이 산자락에, 산기슭에 밀게 되겠습니까? 그렇다는 얘기는 이 강풍에, 폭우에 강풍이 함께 오게 되면 산사태의 비율은, 산사태 발생률은 엄청나게 높아진다. 이렇게 설명할 수가 있겠습니다. 그런데 폭풍이 멈춰도 설사 강풍이 멈춰도 산사태는 계속됩니다. 이것이 또 가장 큰 문제이기 때문에 태풍이 지나갔다고 해서 바로 산사태 위험 지역에 거주하시는 분들이 바로 복귀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최소한 3~4일은 더 기다려야 된다. 이 말씀을 강조드리고 싶습니다.]

Q. 산사태 징후 있나?

[문현철/한국재난학회 부회장 : 보통 산사태의 위험에 대해서 나무가 흔들리거나 구르는 소리가 나거나 이런 이야기들을 많이 하는데요. 실제로 제가 산사태를 관찰해 보면 나무가 흔들리고 구르는 소리를 저 산 위에서 나는 그런 징후들을 저 산자락 밑에 있는 분들은 모릅니다. 그래서 그런 소리가 나게 되면 이미 산사태가 시작된 거다. 참 그렇기 때문에 그때 대피한다는 것은 늦다라고 저는 평가를 합니다. 그래서 가장 산사태 위험으로부터 대피할 수 있는 골든타임은 폭우가 내리기 시작할 때입니다. 시간당 50mm 이상, 3시간에 100mm 이상. 이렇게 폭우가 내리거나 또는 지금 태풍 카눈처럼 폭풍과 폭우가 동시에 오는 태풍 때는 일단 대피해야 된다. 이것이 산자락에 거주하시는 분, 산자락의 영향권에 거주하시는 분들에게 가장 지혜로운, 생존을 위한 지혜로운 조치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Q. 운전 중 유의사항? 

[문현철/한국재난학회 부회장 : 네, 우리가 지난 오송지하차도 참사에서 우리가 또 교훈을 얻은 것처럼 우리가 도시 생활을 많이 하다 보니까, 또 특히 자동차 문화다 보니까 교통량이 많다 보니까 지하차도 같은 것을 많이 건설하게 됩니다. 교통의 소통을 위해서는. 그런데 우리는 지하차도에 들어갈 때 일상적으로 매일 이용하게 되는 지하차도에 들어갈 때 늘 마음가짐이 혹시라도 어떤 빗물에 의해서 침수가 될 수가 있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만약에 침수가 시작된다라고 한다면 차를 되돌아서 나갈 수가 없다면 과감하게 차를 버리고 바깥으로 뛰쳐나가야 된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Q. 주민들 대피 요령?

[문현철/한국재난학회 부회장 : 이 말씀을 드릴 때 제가 정말 강조하고 싶은 것은 지역 재난 관리 시스템, 국가 재난 관리 시스템 중에서 가장 기초가 되면서 가장 훌륭한 생명 보호를 위한 가장 훌륭한 정책은 위험한 곳에 가면 안 됩니다라고 하는 통행금지하고 지금 그곳이 위험하니까 빨리 대피해야 됩니다라고 하는 대피 명령. 이 두 가지가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특히 생명을 보호하는 가장 훌륭한 정책이면서 재난 관리 시스템의 기초다라고 하는 겁니다. 그런데 이러한 대피 명령과 통행금지 명령을 공무원들은 내리기를 주저합니다. 그리고 주민들은 잘 따르려 하지 않습니다. 바로 있었던 일본에서는 바로 얼마 전에 일본에서는 140만 명이 대피했습니다. 우리는 1만 4천 명 대피했습니다. 이걸 보면 우리가 통행금지와 대피 명령에 대해서 공무원들은 주도적으로 하고 주민들은 자발적으로 따라줘야 한다 이것을 강조하고 싶고요. 이것이 지역 재난 관리 시스템의 가장 기초이며 지역의 생명 보호, 지역 주민의 생명 보호를 위한 가장 중요한 기초가 통행금지와 대피 명령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따르는 것이다. 이렇게 말씀드리면서 이 과정에서 있는 문자 발송 시스템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읽고 따라줘야 된다. 이렇게 강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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