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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영동 물폭탄…강릉 · 속초 시내 침수

<앵커>

강원도 동해안에는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4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강릉과 속초 곳곳이 물에 잠겼고 북한강 수계댐들도 일제히 수문을 열고 수위 조절에 나섰습니다.

장선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속초 시내가 온통 흙탕물에 잠겼습니다.

시간당 91.3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미처 배수가 안 된 도심 곳곳이 물에 잠긴 겁니다.

침수 피해를 입은 주변 상가들은 급한 대로 물을 퍼내고 소방당국이 출동해 긴급 배수 작업을 벌였습니다.

[속초 시장 상인 : 차수 막을 다 설치했어요. 그나마 이것 때문에 괜찮았는데, 지금 처음으로 하수 쪽으로 다시 역류해서 뒤쪽 창고 쪽으로 물이 올라온 것이거든요.]

인근의 고성에도 시간당 80mm의 비가 쏟아져 시가지와 주택 곳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속초와 고성에서만 390여 명의 주민이 하천 범람과 산사태를 피해 인근 학교나 마을회관으로 대피했고 강릉과 삼척 등 동해안 대부분 시, 군에서 주민 대피가 이어졌습니다.

영월에서는 불어난 물에 차량이 고립돼 소방당국이 차 안에 있던 2명을 긴급 구조했습니다.

춘천시 의암댐은 초당 270t, 춘천댐은 135t의 물을 방류했고 청평댐과 팔당댐도 물을 흘려보냈습니다.

침수와 낙석, 하천 범람으로 도로 통제도 잇따랐습니다.

설악산과 오대산 등 주요 국립공원 탐방로 61곳은 입산이 통제됐습니다.

(영상취재 : 허   춘·원종찬 G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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