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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3연승 · A조 1위로 준결승 진출…OK금융그룹 4강 막차

대한항공, 3연승 · A조 1위로 준결승 진출…OK금융그룹 4강 막차
대한항공이 주전 선수들의 대표팀 차출로 전력이 크게 떨어진 상황에서도 2023 구미·도드람 프로배구대회 예선에서 3전 전승을 거두며 A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OK금융그룹이 한 장 남은 준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으면서, 이번 컵대회 4강 진출팀이 모두 확정됐습니다.

A조에서 대한항공과 OK금융그룹, B조에서는 일본 초청팀 파나소닉과 삼성화재가 예선을 통과했습니다.

오는 토요일 열리는 준결승전 대진은 내일 B조 예선 마지막 경기 파나소닉과 삼성화재의 맞대결이 끝나야 완성됩니다.

대한항공은 오늘(10일) 경상북도 구미 박정희체육관서 열린 컵대회 A조 예선 3차전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대 1로 이겼습니다.

남자부 중 가장 많은 컵대회 우승 트로피(5개)를 보유한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은 6번째이자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합니다.

준결승 진출을 확정하고서 나선 KB손해보험전에서도 대한항공은 '창의적인 배구'로 상대를 압박했습니다.

정지석, 임동혁, 정한용이 대표팀에 차출돼 날개 공격수가 부족한 대한항공은 이번 컵대회에서 미들 블로커 자원인 진지위를 아포짓 스파이커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진지위는 KB손해보험을 상대로 낯선 자리에서도 14점을 올렸습니다.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 곽승석(15점)이 공수에서 팀을 이끌었고, 이번 대회에서 가능성을 확인한 이준(18점)이 주포 역할을 했습니다.

미들 블로커 이수황(15점)도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했습니다.

대한항공은 미들 블로커 자원 3명을 활용하며 높이 싸움에서도 우위를 보여 블로킹 득점에서 KB손해보험을 12대 6으로 압도했습니다.

전신 LIG손해보험 시절 2005년부터 2017년까지 구미 박정희체육관을 홈으로 썼던 KB손해보험은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도 져 3패로 쓸쓸하게 구미를 떠났습니다.

앞서 열린 다른 A조 예선 3차전에서는 OK금융그룹이 우리카드를 풀 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대 2로 눌렀습니다.

일본 출신 오기노 마사지 OK금융그룹 감독은 처음 치른 한국 컵대회에서 2승 1패로 예선을 통과했습니다.

우리카드(1승 2패)는 이날 패배로 예선 탈락이 확정됐습니다.

OK금융그룹 승리의 주역은 '2년 차 왼손잡이 아포짓 스파이커' 신호진이었습니다.

2022-2023시즌 전체 1순위로 OK금융그룹에 입단한 신호진은 최근 청두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에 출전했고, 아직 피로가 풀리지 않은 상황에서도 팀 내 최다인 25점을 올렸습니다.

아웃사이드 히터 차지환(19점)도 5세트 고비 때 득점하며 팀 승리를 도왔습니다.

우리카드 송명근은 OK금융그룹과 처음 적으로 만나 블로킹 득점 4개를 포함해 22득점 했지만, 팀 패배는 막지 못했습니다.

송명근은 2013-2014시즌 OK저축은행(당시 팀명은 러시앤캐시)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한 팀에서만 뛰다가 지난 5월 우리카드로 이적했습니다.

우리카드는 범실을 32개나 하며 자멸했습니다.

OK금융그룹의 범실은 24개였습니다.

이날 구미에는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렸고, 체육관 일부에 물이 샜습니다.

긴급 보수 작업으로 체육관을 손보느라 첫 경기 시작이 10분 늦어지긴 했지만, 문제없이 경기를 치렀습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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