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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6대 덮친 철제 지붕…전선 끊겨 일대 신호기 먹통

<앵커>

울산에서는 건물을 덮고 있던 대형 구조물이 강한 바람에 떨어지면서 차량 6대를 덮쳤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정전이 발생해 일대 신호기가 먹통이 됐습니다.

UBC 배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을 덮고 있던 대형 지붕 구조물이 그대로 내려앉았습니다.

순간 최대풍속 초속 20m의 강풍 앞에 철제 지지대가 맥없이 휘어지면서 차량 6대에 날벼락이 떨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전선도 덩달아 끊어지며 정전이 발생해 일대 신호기는 먹통이 됐습니다.

[류성국/울산 남부경찰서 본동파출소 순경 : 한국전력이랑 지금 연락 중이고요. 저희도 지금 낙하물이 있던 건물의 건물주와 연락을 취하고 있는 중입니다.]

경차 크기의 돌덩이가 도로 한가운데 놓여 있습니다.

경사면에서 안전망을 뚫고 4차선 도로를 덮친 겁니다.

굴러 떨어진 돌에 부딪힌 가드레일은 이렇게 완전히 휘어버렸습니다.

동구를 드나드는 관문으로 평소 화물차를 비롯해 차량 통행이 잦은 곳이지만 불상사로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김현철/울산 동구 건설과 : 추가 낙석이 우려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태풍이 어느 정도 지나간 뒤에 한꺼번에 일괄 정리를 할 계획입니다.]

남구에서는 아파트 모델하우스 외벽이 떨어져 나갔습니다.

높이만 족히 10m가 넘는 외벽 파편에 도로는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중구 태화강에 사람이 떠내려가고 있는 것 같다"는 실종 의심 신고도 접수됐지만 CCTV 확인 결과, 부표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자정부터 정오까지 12시간가량 비바람을 뿜어낸 태풍 카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크고 작은 사고가 이어지며 240건이 넘는 태풍 관련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영상취재 : 이종호 UBC·안재영 UBC·최학순 U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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