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동해안뿐 아니라 강원 영서 지역에도 굵은 빗줄기가 계속 쏟아지면서 북한강 수계댐들은 일제히 수문을 열고 수위 조절에 나섰습니다. G1 방송 취재 기자가 현장에 나가 있습니다.
모재성 기자, 지금 댐에서는 그럼 물을 얼마나 흘려보내고 있는 겁니까?
<기자>
네, 저는 북한강 수계인 춘천 의암댐에 나와 있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계속해서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는데요.
하천의 물도 많이 불어난 상황이라 의암댐도 수위 조절에 나섰습니다.
현재 의암댐은 초당 151t, 춘천댐은 54t의 물을 방류하고 있고, 청평댐도 초당 314t, 팔당댐은 2천273t의 물을 흘려보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도내에서는 속초 386.8, 강릉 345.6, 고성 대진 365.5, 삼척 319, 원주 59.6, 춘천 45.2mm의 비가 내렸습니다.
강원도는 영동지역의 피해가 큰데요.
영서지역도 바람에 지붕이나 창문이 파손되거나, 하천에 차가 고립되는 등의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강원도에서는 침수와 사태 등의 피해로 167세대 411명이 인근 학교와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습니다.
설악산과 오대산 등 주요 국립공원 탐방로 61곳은 입산이 통제됐고, 도로 10곳과 둔치주차장 11곳도 출입이 제한됐습니다.
하천변 산책로 240곳도 통제된 상태입니다.
재해대책본부를 가동 중인 강원도는 비상 3단계를 발령했습니다.
내일(11일) 아침까지는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여, 뉴스와 대피상황 등에 귀를 기울이셔야겠습니다.
(영상취재 : 원종찬 G1방송·조은기 G1방송)
G1 모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