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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영동 시간당 60∼80mm 장대비…주민들 긴급 대피

<앵커>

태풍 카눈이 오늘(10일) 오전 경남 거제에 상륙한 지 7시간 반 정도가 지났습니다. 현재 태풍의 중심부는 충북 남동쪽 지역을 지나고 있는데요, 예상대로라면 오늘 밤 10시를 전후해 자정까지가 카눈이 서울을 가장 가깝게 지나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내륙을 지나면서 강도가 조금 약해져서 오후 3시 기준으로 중급에서 일반태풍으로 약화됐다고 합니다. 하지만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되겠습니다. 지금부터 각 지역 연결해 태풍 상황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번 태풍은 특히 강원도 지역에 많은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영동 지역에는 시간당 80mm의 거센 장대비가 쏟아지기도 했는데요. 주문진항에 G1방송 송혜림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송 기자, 오늘 비가 많이 왔다고요?

<기자>

저는 지금 강릉 주문진항에 나와있습니다.

이곳 동해안 지역은 점점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권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쉴 새 없이 계속해서 비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영동에 150~300mm, 많은 곳은 500mm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영동에는 특히 시간당 60~80mm의 거센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내린 비는 삼척 387mm, 강릉 333mm, 동해 277mm 등입니다.

특히 속초가 심각합니다.

속초 지역은 청학동과 교동 일대 시내 곳곳이 침수돼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고 있습니다. 

고성군도 거진읍 1에서 10리 주민들에게 인근 초중고교로 대피할 것을 알렸습니다.

양양 강현면 복골천과 강릉 군선강, 정동진천도 범람해 인근 주민들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습니다.

해경에서는 전날부터 비상인력을 투입해 항포구 정박 선박의 안전관리와 연안 위험구역 인명 피해 예방에 나섰고, 영동선과 태백선, 중앙선 열차 운행도 중지됐습니다.

설악산 등 국립공원을 비롯해 침수 위험이 큰 도로 5곳과 둔치 주차장 11곳 등도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기상청은 카눈이 오후 6~9시 사이 강원도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보고, 시설물 관리와 안전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권순환 G1)

G1 송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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