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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풍경보 발령…높은 파도에 뱃길 끊기고 선박 피항

<앵커>

현재 태풍이 지나가는 길을 따라서 저희 취재 기자들이 나가 있습니다. 현장 연결해서 태풍 상황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충남 해안 지역부터 가보겠습니다. 충남 보령 대천항에 취재기자 나가 있는데요.

이용식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제가 나와 있는 곳은 보령 대천항입니다.

오후 1시부터 지켜보고 있는데 바람이 강하게 불다 약해지다를 반복하다가 조금 전부터 다시 조금씩 거세지고 있습니다.

빗줄기는 좀 약해졌습니다.

이곳 보령을 비롯해 충남 서해안 지역은 오전 10시부터 태풍경보가 발령된 상태입니다.

태풍의 중심은 오후 4시부터 접근해 3시간 뒤인 7시쯤 지나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계룡산에 낮 12시 15분쯤 초속 32.6m의 순간 최대풍속이 관측된 것을 비롯해 예산 원효봉 24.7, 대천항에도 초속 19.9m의 강풍이 기록됐습니다.

대천항 등에서 섬을 오가는 여객선 7개 항로와 가까운 곳을 운항하는 도선 3개 항로 등 모두 10개 항로 선박 12척의 운항이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또 보령과 태안항에 정박해 있던 4~10만 톤 급 석탄 운반선 5척은 중국 쪽 서해 먼바다로 대피했습니다.

고기잡이배 1천680척도 조업을 중단하고 일찌감치 14개 항포구에 정박해 있습니다.

작은 배들은 침수나 파손에 대비해 아예 육지로 끌어올려 대피시켰습니다.

대천, 만리포 등 해수욕장 32곳과 야영장도 문을 닫고, 피서객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오후 2시 기준 강수량은 충남 청양 정산 155.5, 부여 152.4, 세종에도 147mm의 비가 내렸습니다.

수해복구가 한창인 청양과 부여에 또다시 많은 비가 내려 걱정입니다.

계룡산 국립공원 탐방로 22곳과 야영장 1곳도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충청과 대전에서는 간판이 부서지고 나무가 꺾이는 등 70여 건의 태풍 피해가 접수됐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서해안 지역은 밤 10시쯤부터 바닷물이 가장 높아지는 만조 때여서 방파제 월파에 의한 침수 피해에 각별히 대비해야 합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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