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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눈' 9시 20분 경남 거제 상륙…반경 넓고 느려 오랜시간 영향

<앵커>

6호 태풍 카눈은 약 1시간쯤 전에 경남 남해안에 상륙하면서 부산, 경남 지역 전체에 강한 바람이 불고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태풍이 상륙한 경남 거제 통영 현장 연결해 보겠습니다.

황보람 기자, 지금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경남 통영 강구안에 나와 있습니다.

원래 이곳으로 1시간 전쯤 상륙하려 했던 태풍은 조금 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경남 거제쪽으로 상륙했는데요, 태풍이 지나가면서 빗줄기는 잦아들고 있지만 여전히 순간순간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그리고 태풍의 영향이 남아있어 피항한 어선들도 아직까지 어업활동을 재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남해 모든 바다와 부산, 경남 18개 시군 모두 태풍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이번 태풍은 반경이 넓고, 느린 속도로 북상해 부산과 경남 남해안 일대에 오랜시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거제와 경남 남해 등 일부 지역은 이미 100mm가 넘는 비가 내렸고, 오늘(10일)까지 부산과 경남 일대에는 100에서 200mm, 많은 곳은 300mm까지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교통통제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거가대교와 마창대교, 남해 노량대교, 창선-삼천포 연륙교 등 바다 위를 지나는 해상교량 15곳이 통제됐습니다.

부산과 창원을 연결하는 불모산 터널은 오전 8시 반부터 통제됐고, 창원시 전역 지하차도의 통행이 금지됐습니다.

부산도시철도 1호선에서 4호선까지 지상 구간, 부산김해경전철과 동해선 전동열차도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날 때까지 운행을 중단합니다.

또 김해공항을 오가는 항공편 123편이 사전결항하기도 했습니다.

각종 피해 접수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강한 비바람이 불면서 경남 거제에서는 아파트 지붕 벽돌이 떨어져 차량이 파손됐고, 창원에서는 트럭이 하천에 빠지는 등 부산경남 소방에는 170여 건의 크고 작은 태풍 관련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또 부산, 경남 교육청은 오늘 하루 유치원과 초, 중, 고등학교의 모든 수업을 원격수업으로 대체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하호영 KNN)

KNN 황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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