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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줄기 굵어진 충청권…'카눈' 내륙 관통 예보 비상 체제

<앵커>

태풍 카눈이 서서히 올라오면서 충청권도 점차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대전과 세종, 충남 전역에는 태풍특보가 내려져 있고, 특히 이번 태풍이 오늘(10일) 오후 충청권을 관통할 것으로 보여서 더욱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대전으로 가보겠습니다. TJB 양정진 기자,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대전 갑천 만년교 앞에 나와있습니다.

충청권은 빗줄기가 계속 굵어지고 있고 바람도 간간이 불고 있는 상태입니다.

제 뒤로 보이시는 이 하천은 결국 범람해서 지금은 자전거도로 일부가 잠긴 상태입니다.

태풍은 점차 내륙으로 올라오면서 충청권을 관통할 것으로 보이는데 충남권에는 오후 3시쯤 태풍과 가까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는 대전과 세종, 충남 금산과 계룡에는 태풍경보가, 나머지 충남 지역에는 태풍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이어지는 강한 비바람에 나무가 쓰러지고 간판이 떨어지는 등 지금까지 충남권에서는 17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돼 안전조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다행히 아직까지 인명 피해는 없습니다.

다만 다가오는 태풍을 대비해 충남에서는 11세대 14명이, 세종 7세대 14명, 대전 6세대 12명이 마을회관이나 경로당 등으로 대피한 상태입니다.

내일까지 태풍은 100~200mm가량 비와 함께 강한 바람을 동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충청권은 지난달 내린 집중호우로 큰 타격을 입었는데, 이번 태풍으로 또 피해가 날 수 있어 비상이 걸린 상태입니다.

비상근무에 들어간 대전시는 관내 학교 37곳을 재량 휴업이나 원격 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또 대전천과 갑천, 유등천 산책로와 둔치 주차장 16곳의 출입을 통제했습니다.

충남과 세종도 비상근무 체제로 전환해 하천변과 하상도로 등 위험 지역 통제에 나섰습니다.

특히 충남 청양과 논산 등 집중호우로 피해가 컸던 지역에 산사태주의보가 내려져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충남권은 오늘 하루 종일 강한 태풍의 영향을 받는 만큼 시설물 관리와 교통 안전에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영상취재 : 최운기)

TJB 양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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