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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전남 태풍 피해 신고 18건…호남 오가는 열차 중단

<앵커>

광주, 전남 지역에도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특히 태풍 길목에 놓인 전남 동부 지역은 더 비상인데요, 여수시 국동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KBC 조윤정 기자, 현재 상황은 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여수 국동항에 나와있습니다.

태풍이 여수에 가장 가까이 다가오면서 이곳은 굉장히 거센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강한 바람까지 더해져 앞을 제대로 쳐다볼 수 없을 정도입니다.

제 뒤에 보이시는 것은 현재 태풍을 피해 정박되어 있는 어선들입니다.

현재 광주와 전남 전 지역에는 태풍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어제(9일)부터 오늘 아침 7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광양 백운산이 161.5mm로 가장 많았고, 구례 성삼재 131mm, 여수 122.5mm 등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전남소방본부에 접수된 태풍 관련 피해 신고는 모두 18건입니다.

대부분 주택 지붕 일부가 날아가거나 나무가 쓰러졌다는 내용의 신고로, 다행히 아직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상황입니다.

현재 전남에서는 700여 세대 940여 명이 안전한 곳으로 사전 대피했습니다.

하늘길과 뱃길도 막혔습니다.

광주와 여수, 무안공항에서 항공편 13편이 사전 결항됐고요, 여객선은 53개 항로, 83척 전체가 결항했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광주와 전남 지역 내 일부 학교는 오늘 하루 휴교하거나 단축 수업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또 목포와 여수엑스포, 광주송정역에서 서울로 향하는 일반 열차는 대부분 운행이 중지될 예정입니다.

SRT 열차 역시 목포역과 광주송정역 사이 구간 운행이 멈춰 참고하셔야겠습니다.

KBC 조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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