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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거센 비바람 '오전 최대 고비'…광안대교 출입 통제

<앵커>

이번에는 통영에 이어서 바로 옆 부산 상황을 살펴보겠습니다.

홍승연 기자, 지금 부산 상황은 좀 어떻습니까?

<기자>

부산은 새벽부터 계속해서 세찬 비바람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바람이 워낙 강해서 순간적으로 몸이 흔들리고, 도로에는 미처 치우지 못한 쓰레기가 나뒹구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을 정도입니다.

또 뒤로 보시는 것처럼 파도도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태풍 영향권에 들어온 부산 전역에는 어젯(9일)밤 11시 태풍경보가 발효됐고, 오륙도에는 한때 초속 25m의 매우 강한 바람이 관측됐습니다.

부산은 오늘 오전이 가장 큰 고비입니다.

오전 9시쯤 경남 통영 남해안에 태풍이 상륙하면서 부산에도 강한 비바람이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오늘까지 최대 400mm의 비와 초속 40m의 강풍이 부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습니다.

<앵커>

일단은 잘 대비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은데, 어떤 조치가 이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광안리해수욕장을 비롯해 부산에 있는 모든 해수욕장은 어제부터 입수 금지 조치가 내려졌고, 온천천을 비롯해서 하천변도 출입이 지금 통제된 상태입니다.

또 초량지하차도 등 지하차도 5곳을 포함해 도로 23곳이 통제됐고, 조금 전인 7시 15분부터 광안대교와 부산항대교 등 바다 위에 놓인 다리 출입도 모두 제한됐습니다.

지금까지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붕괴와 침수 우려 등으로 부산에선 430여 명이 사전 대피했습니다.

오늘 부산의 모든 학교는 원격 수업으로 전환되고, 부산도시철도 1호선부터 4호선까지 지상 구간은 첫차부터 운행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또 경전철 열차도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때까지 운행하지 않습니다.

(영상취재 : 정경윤,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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