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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눈' 제주도 통과했지만 오후까지 영향권…'강풍' 여전

<앵커>

태풍 카눈이 남해안으로 향하면서 제주도에서 가장 가까운 지점을 통과했지만, 태풍 영향은 오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덕현 기자, 바람은 여전히 강하게 부는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제주 서귀포시 법환포구에 나와 있습니다.

새벽 내내 거세게 내렸던 빗줄기는 지금은 잦아들었고, 먹구름으로 가려져 있던 하늘이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다만, 보시는 것처럼 바람은 여전히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태풍 카눈은 새벽 4시쯤 제주에 가장 근접한 동쪽 바다를 지났습니다.

태풍은 멀어지고 있지만, 산지를 비롯한 제주도 전역과 바다 일대에 내려진 태풍특보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라산 일대에는 어제(9일)부터 약 280mm의 비가 내리기도 했는데, 기상청은 오늘도 제주 지역에 5~40mm의 비가 강한 바람과 함께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새벽 6시까지 강풍으로 나무가 쓰러지는 등 22건의 신고가 접수됐지만 인명 피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비상 3단계를 가동 중인 제주재난안전대책본부는 산간 지역과 해안가 접근을 통제하는 등 대비 태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앵커>

제주에 발이 묶인 승객들이 많을 텐데요, 오늘도 출발이 어려워 보입니까?

<기자>

제주로 향하는 하늘과 바닷길은 오늘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 전역의 항만이 폐쇄된 가운데 여객선 운항은 오늘도 전면 통제됩니다.

제주공항에서는 오늘 오후까지 순간 풍속 최대 초속 35m의 강한 바람이 예상되는 만큼 항공기 결항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강풍이 내일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항공편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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