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습 사라진 가게 유리문…나무판자 붙여 강풍 방패막이

<앵커>

태풍 카눈이 다가오면서 시청자들께서 직접 촬영해주신 제보 영상을 저희에게 보내주셨습니다.

SBS 제보센터에서 취합한 제보 영상을 박찬범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네, SBS 제보센터에서는 시청자 여러분들이 손수 촬영해주신 영상과 사진을 신속하게 취합해 정확하게 보도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현재 태풍 카눈은 제주 동쪽 기준으로 약 150km의, 경남 통영 기준으로는 약 140km 거리에 위치해 있는데요.

이에 따라서 밤사이 들어온 제보 영상도 제주, 부산을 비롯해 제주 남해 지역 일대에서 보내주고 계십니다.

먼저 밤사이 제주 조천읍 조천항 일대에서 촬영된 영상 먼저 보시겠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지금 이 어선마다 이렇게 밧줄이 2중, 3중으로 묶여져 있는데요.

하지만 워낙 강하게 비바람이 불고 파도가 일다 보니까 영상을 보면 어선 선체가 전체적으로 좌우, 위아래로 심하게 흔들리는 모습 볼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이 통제선 한번 보시겠습니다.

사람이 혹시 바닷가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설치된 통제선들인데요.

비바람이 워낙 이렇게 강하게 불다 보니까 이렇게 심하게 펄럭이는 모습 볼 수 있습니다.

제주 지역 같은 경우는 지역마다 차이가 있지만 어제(9일)부터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20m를 넘는 곳이 많이 있었습니다.

보통 초속 20m를 넘게 되면 성인이 한 자리에서 가만히 서 있어서 버티기가 힘들 정도인데요.

제주소방본부에 따르면 어제부터 오늘 새벽 3시 기준까지 태풍 피해 신고가 20건 넘게 접수됐다고 합니다.

이어서 영상을 하나 더 보시면요, 수난사고에 대비해서 제주 조천항 일대에 이렇게 수난구조장비함을 둔 곳인데요.

만에 하나 불빛이 보이지 않을까 봐 빨간 불빛을 이렇게 켜놓고 이렇게 비상 상황에 대기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다음으로 또 태풍 영향권에 든 부산 해운대 모습 한번 같이 보시도록 하겠습니다.

차량 안에서 조수석에 타서 찍어주신 제보 영상인데요.

이렇게 가만히 보면 상가마다 유리문이 보이지 않습니다.

워낙 여기 부산 해운대 일대가 고층 빌딩이 많고 강풍 피해가 많았던 선례가 있다 보니까 이렇게 보시는 것처럼 나무판자를 통해서 방패막이처럼 이렇게 이용하고 있는 모습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가 1층에 이렇게 차단막이 설치되어 있는 광경은 계속 쭉 해서 이어서 볼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부산 영도의 태종대 고층 아파트에서 촬영한 영상입니다.

경계선을 명확히 보여드리면 이렇게 벽 사이를 두고 여기서 이렇게 강한 파도가 일고 있는데요.

그만큼 부산 일대도 굵은 빗줄기가 보일 정도로 태풍 영향권에 지금 들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보실 영상은 경북 경주 외동 일대 고속도로에서 촬영된 영상인데요.

보시면 와이퍼를 최대 빠르기 속도로 이렇게 하고 있는데도 앞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강한 비바람이 휘몰아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전남 고흥입니다.

전남 고흥 같은 경우에는 태풍의 최전선에 있는 통영 사천 일대보다 조금 더 왼쪽에 위치한 지역이죠.

보시면 이렇게 밤사이 굵은 빗줄기가 눈에 보일 정도이고 또 실내에서 촬영된 영상 같은데 유리창에 이렇게 빗물이 고이는 게 실시간으로 보일 정도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시청자 여러분이 제보해주신 영상은 피해 복구를 좀 더 서두를 수도 있고 피해를 방지할 수 있을 정도로 큰 도움이 됩니다.

다시 한번 SBS에 제보 영상을 보내는 방법 설명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창구는 다양합니다.

SNS로도 제보할 수 있고 전화, 이메일, 홈페이지 모두 가능합니다.

이 방법을 숙지하신 다음에 SBS에 제보를 해주시되 안전이 최우선이겠습니다.

무리한 촬영은 삼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