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빌딩풍 더해 거세진 비바람…부산지하철 첫차부터 중단

<앵커>

태풍이 다가오면서 부산에는 벌써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부산 해운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KNN 이민재 기자, 지금 비바람이 거센 것 같은데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나와 있습니다.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면서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는데요.

맞은편에 있는 초고층 빌딩의 빌딩풍까지 더해져 저는 지금 제 한 몸도 가누기 힘든 상태입니다.

이곳은 지난해 태풍 힌남노 당시 순간 최대 풍속이 63m에 달할 정도로 강한 빌딩풍이 불었던 곳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지금 비교적 안전한 곳에서 여러분께 상황을 전달드리고 있습니다.

태풍 카눈은 내일 오전 경남 사천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예상대로라면 카눈은 한반도 남쪽 끝에서 북쪽 끝을 관통하는 사상 첫 태풍으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상습 월파 지역인 해운대 마린시티 일대 상인들은 일찌감치 가게 입구에 차수막을 치고 창문을 막는가 하면 임시 휴업을 하는 곳도 적지 않습니다.

선박들이 모두 피항한 부산항의 바닷길은 완전히 끊겼고 김해공항도 40여 편의 항공편이 결항돼 하늘길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마창대교와 거가대교는 시간당 평균 풍속 초속 25m 이상을 기록하면 전면 통제될 예정입니다.

한편 내일 첫차부터 부산 도시철도 지상구간 운행이 중단되면서 출근길 시민 불편도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김종명 KNN)

KNN 이민재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