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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궐이사 동시 선임…"방통위 폭주" vs "정상화 과정"

<앵커>

방송통신위원회가 KBS이사회와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보궐이사를 선임했습니다. 야권은 "공영방송 장악을 위한 폭주"라고 비판했고 여권은 "편향된 공영방송을 정상화하는 과정"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전병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KBS 이사에 서기석 전 헌법재판관을 추천하는 안건과,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에 차기환 변호사를 임명하는 안건을 각각 의결했습니다.

여권인 김효재 위원장 대행과 이상인 위원이 찬성했고 야권 추천 김현 위원은 불참했습니다.

두 사람은 각 이사회 이사장으로도 거론됩니다.

KBS와 방문진 이사회 구도에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야권 7·여권 4였던 KBS 이사회는 야권 6·여권 5로 바뀌었고, 진행 중인 남영진 이사장 해임 절차가 마무리되면 여권 우위로 역전됩니다.

남 이사장은 방통위가 'KBS 방만 경영 방치' 등을 근거로 해임을 추진 중입니다.

야권 6·여권 3인 방문진은 차 변호사가 여권 몫 보궐이라 당장 구도 변화는 없지만, 권태선 이사장 등 야권 이사 2명에 대해 MBC 경영 관리 부실 등의 이유로 해임 절차가 진행 중이라 야권 4·여권 5 구도가 될 수 있습니다.

야 4당과 KBS, 방문진 야권 이사들은 "2인 방통위의 폭주"라며 반발했습니다.

[권태선/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 단순히 방송을 장악하는 문제로 그치지 않는다는 것에 더 큰 문제가 있습니다. 공영방송 체제 자체를 무너뜨리는 것에 큰 목표가….]

여권은 공영방송의 정상화 과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유상범/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법률가 출신의 두 분이 이사진에 임명됨에 따라, 공정하고 균형 잡힌 시각으로 방송 정상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합니다.]

남영진·권태선 두 이사장은 자신들에 대한 해임이 강행되면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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