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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건물 신축공사장 붕괴 사고…작업자 2명 사망

<앵커>

경기 안성시의 한 건물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서 매몰됐던 작업자 2명이 숨졌습니다.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에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이는데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사고 경위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 크레인 한 대가 서 있는 경기 안성시의 한 건물 신축 공사장, 오늘(9일) 낮 11시 50분쯤 9층 규모의 이 건물 공사 도중 9층 바닥면이 아래로 무너져 내렸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출동한 소방 당국이 무너져 내린 바닥면에 깔렸던 20대, 30대 베트남 국적 작업자 2명을 각각 40여 분, 1시간 20여 분 작업 끝에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다른 작업자 4명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당시 사고 현장에서는 콘크리트 타설 작업이 진행 중이었습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9층 바닥에 해당하는 데크 플레이트 위에서 타설 작업이 진행되던 중 데크 플레이트가 붕괴되며 8층으로 떨어졌고 8층에 있던 작업자 2명이 여기에 깔린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사고 현장은 공사 금액이 50억 원이 넘어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입니다.

사고 직후 현장 작업은 전면 중지됐고 고용노동부 측은 현재 근로감독관을 급파해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도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안전 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붕괴 사고가 난 곳은 지하 2층에서 지상 9층 규모로, 내년 준공을 목표로 근린생활시설 용도로 지어지던 건물이었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김준희, 화면제공 : 경기도소방재난본부·시청자 이문영·류강호·유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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