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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오전 상륙 뒤 관통…위기경보 '심각'

<앵커>

강한 바람과 폭우를 동반한 제6호 태풍 카눈이 우리나라를 향해 다가오고 있습니다. 내일(9일)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이는데 정부는 위기 경보 수준을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올렸습니다.

장선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태풍 카눈이 경남 해안가에 가장 먼저 상륙한다는 소식에 부산항에 정박한 선박들은 일찌감치 피항 작업을 마쳤습니다.

여객선 운행을 비롯한 부산항 항만 운영도 어제저녁 8시부터 모두 중단됐습니다.

부산 지역 해수욕장들은 태풍과 풍랑 주의보가 발효되면 입수가 전면 금지됩니다.

강풍과 해일 피해가 우려되는 바닷가 인접 상인들의 손길도 바빠졌습니다.

지난해 태풍 힌남노 때 침수 피해를 입은 한 음식점 주인은 직접 모래주머니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가게 입구에 하나씩 쌓으면서 바짝 다가온 태풍에 대비했습니다.

[송도해수욕장 인근 상인 : (문 밑에) 틈새 있잖아요, 거기 물 넘어가지 말라고 모래 벽 쌓아놓고… 심한 경우엔 유리창까지 깨지거든요.]

 해수욕장에 떠있던 오리배와 해안가 부표들을 치우는 작업도 한창입니다.

[정명기/용역업체 직원 : (지난해는) 묶어놨었는데 묶은 게 끊어지면서 (도로로) 다 올라왔었거든요.]

해수욕장의 컨테이너 샤워시설과 관광안내소 등도 육지로 옮겨졌습니다.

울산과 전남 등 바닷가를 접한 지역들도 크레인을 이용해 어선들을 육지로 옮기는가 하면, 과수 농가에서는 낙과 피해를 막기 위해 '방풍막'을 설치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태풍 '카눈' 북상에 대응해 위기 경보 수준을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를 3단계로 각각 상향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김종원 KBC·김형수 KBC·안재영 UBC·최학순 UBC,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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