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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12번째 돌고래 폐사…끝없는 학대 논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돌고래가 있는 수족관, 거제씨월드입니다.

보통 이곳에서 하루 여섯 번 공연이 진행되는데, 관람객이 돌고래를 만지는 등 체험프로그램에 대한 학대 논란이 줄곧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지난 6월, 돌고래 한 마리가 또다시 폐사했습니다.

개장 9년 만에 벌써 12번째 폐사입니다.

같은 달, 환경부와 해수부 등이 진행한 합동점검에서 거제씨월드는 전국 수족관 가운데 가장 많은 문제점을 지적받았습니다.

관계기관은 연중무휴로 진행되는 공연과 체험프로그램에 대해 돌고래 휴식시간 제공 등 관리 계획을 마련하라고 권고했습니다.

또 거제씨월드는 지난해 제주에서 사전허가 없이 무단 반입한 돌고래 2마리에 대한 허가 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 : 크게는 4가지 정도 항목으로 (조치 명령이) 나갔고요. (조치) 결과를 (이달) 16일까지 보고해달라고 해놓은 상황이에요.]

이런 가운데, 지난달에는 거제씨월드 수족관 안에서 새끼 돌고래 한 마리가 태어나기도 했습니다.

수족관에서 태어난 돌고래는 서식환경 탓에 폐사율이 높지만, 현행법상 수족관 안에서의 번식을 금지하는 조항은 없습니다.

[조약골 / 핫핑크돌핀스 대표 : (전국 수족관에서) 10마리가 태어나서 9마리가 죽었고, 현재 한 마리가 생존해 있기 때문에 거의 폐사율은 90%에 달하는 상황이고….]

한편, 거제씨월드는 무단반입한 돌고래 2마리에 대한 허가 신고를 최근 마쳤고, 태어난 새끼 돌고래의 건강은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황보람 KNN / 영상취재: 안명환 KNN / 화면제공: 핫핑크돌핀스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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