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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10년 만에 '비상사태'…"지금부터가 문제"

불어난 물에 주택이 힘없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마을 전체가 지붕만 남긴 채 물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지난 4일부터 슬로베니아를 강타한 폭우에 지금까지 최소 6명이 숨졌습니다.

하루 동안 한 달 치 강수량이 집중되면서 슬로베니아 전체 국토의 3분의 2가량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슬로베니아 프레발레 주민 : 먼저 다리가 무너졌습니다. 그리고 다리에 붙어 있던 모든 것들이 집을 향해 쓸려갔습니다.]

피해 규모만 7천억 원을 웃돌면서 유럽연합과 북대서양조약기구가 동시에 긴급 지원에 나섰습니다.

유럽에 기록적인 폭우가 몰아치는 사이 미국에선 토네이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현지시간 지난 6일 밤, 강력한 토네이도가 미국 인디애나주 남부지역을 강타했습니다.

거대한 나무가 줄기가 꺾여 쓰러졌고, 건물은 뼈대만 남긴 채 모두 뜯겨 나갔습니다.

더 큰 피해가 우려되는 건 지금부터입니다.

미 국립기상청은 워싱턴 DC를 비롯해 버지니아와 노스캐롤리아나, 뉴저지 등 동부 일대에 토네이도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강풍 피해 가능성에 대비해 워싱턴 DC의 연방 정부 사무실이 문을 닫았고, 도서관과 수영장 등 공공시설들도 조기 폐쇄됐습니다.

워싱턴 DC에 4등급 토네이도가 예보된 건 10년 만입니다.

미국 언론들은 이번 토네이도를 동반한 태풍급 강풍으로 동부 일대 1억 2천만 명이 잠재적 태풍 피해 영향권에 놓이게 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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